반지원정대가 리븐델에서 원정을 떠나기 전날, 아라곤을 눈물에 젖게 만드는 무덤의 주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넘어갔지만 (물론 나 역시), 아라곤이 반지원정을 떠나기 전날 밤에 어떤 이의 무덤에 서서 추억에 잠기는 씬이 있음.
영화에서는 소개가 안 됐지만, 이 무덤의 주인은 아라곤의 엄마 길라엔Gilaen.
길라엔이 어떤 삶을 살다가 죽었는지에 대한 얘기는 못 들어봤음.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에서 아라곤이 프로도 일행을 데리고 리븐델로 가는 도중에 아라곤이 부르는 노래는?
프로도가 자다가 일어나서 누구 노래냐고 물어보는 바로 그 노래.
아라곤의 선조 인간족 에렌딜 Ealendil 과 엘프 엘윙 Elwing 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노래.
영생을 누리는 엘프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태어났다가 늙었다가 죽는 것이 순식간인 하루살이 같은 인생을 사는 존재. 그래서 일반적으로 엘프족과 인간족은 서로 결혼을 하지않음.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중간계 역사에서 엘프와 인간이 사랑을 해서 아이를 낳은 일이 몇 번 있음. 그 중 하나가 아라곤의 선조 인간족 에렌딜 Ealendil 과 엘프 엘윙 Elwing 커플임.
엘프와 인간 사이에 낳은 자식들은 하프엘프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영생을 지닌 엘프로 살아갈 수도 있고,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으로 살아갈 수도 있음. 에렌딜와 엘윙의 두 아들 중, 엘로스 Elos는 인간의 길을 선택해서 누메누르 인간족의 선조가 되고, 또다른 아들 엘론드 Elond는 엘프의 길을 선택해서 영생을 누리고 있음. 덕분에 엘론드는 피터잭슨의 영화 두 편에 모두 출연함.
이쪽 동네가 혈통이 좀 복잡함. 아라곤 족보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별도의 포스트로 정리해놨으므로, 그걸 보시면 됨.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이야기
#2. 리븐델에 있는 무덤의 주인
Aragorn's Coronation Song On Minas Tirith
By: Titan007
Written on May 20th, 2010
Aragorn's Coronation
Et Earello Endorenna utulien.
Sinome maruvan ar Hildinyar
Tenn' Ambar-metta!
Translation:
Out of the Great Sea to Middle-earth I have come.
In this place will I abide, and my heirs, unto the ending of the world.
'반지의 제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반지와 호빗 #4 김리와 드워프 (1) | 2013.01.17 |
---|---|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반지와 호빗 #3. 트롤 (0) | 2013.01.17 |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반지와 호빗 #1. 곤도르 왕국 (0) | 2013.01.17 |
호빗 : 칼(검) 이야기 (2) | 2013.01.13 |
영화 '호빗'과 '반지의 제왕' 주인공들의 친인척 관계도 (0) | 2013.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