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반지의 제왕과 호빗 #7. 3개의 엘프 반지와 그들의 주인.
3개의 반지는 이렇게 생겼음.
빨간색은 불의 반지 나르야 Narya.
은색은 물의 반지 넨야 Nenya.
그리고 공기의 반지 빌야 Vilya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도입부
반지를 받더니 좋아하는 엘프들.
제일 오른쪽 여자는 많이 보던 로스로리엔의 엘프여왕 갈라드리엘. 나머지 둘은 누굴까?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도입부
영화 상에서는 사우론Sauron이 19개의 힘의 반지를 만들어서 (엘프꺼 3, 드워프꺼 7, 인간꺼 9. 총 19개) 각 종족의 우두머리에게 선물을 해준 것으로 나오지만, 소설과 영화는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씩 다르다.
소설에서는 엘프반지 3개는 제2시대에 에레기온 왕국의 요정왕 켈레브림보르Celebrimbor가 만들어서 길-갈라드와 갈라드리엘에게 비밀리에 선물을 해준 것으로 나온다. 덕분에 힘의 반지를 만들어서 세상을 지배하는 계획을 세웠던 사우론도 엘프 반지 3개가 누구에게 전달됐는지는 몰랐다고 함. 길-갈라드는 2개의 반지가 벅찼던지, 하나는 다른 이에게 줌.
마법반지를 선물 받은 엘프 세 명은 켈레브림보르의 선물을 아주 흡족해했음. 하지만 사우론이 운명의 산에서 절대반지를 만들고, 절대반지의 힘으로 다른 반지의 소유자들을 반지의 노예로 만들려하자, 엘프들은 위험을 미리 느끼고 반지를 빼버려서 반지의 노예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음.
갈라드리엘도 그 이후 한동안 반지를 사용하지않다가 마지막 동맹의 전쟁에서 사우론이 죽었다고 생각한 후부터 반지를 다시 사용.
그럼 반지의 주인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함.
갈라드리엘은 워낙 많이들 보셨을테니.. 음... 그래도 아쉬으므로 대충 몇 컷 짚어보자.
평소에는 흰색 옷만 입던데, 이건 잠옷인가?
호빗 : 뜻밖의 여정
갈라드리엘이 넨야 Nenya를 끼고 있는 모습.
2014.12.27 추가.
이번에 개봉한 호빗 3편을 보면 갈라드리엘의 무지막지한 파워를 알 수 있음. 그게 바로 물의 반지 '넨야'의 힘.
물론 영화 반지의 제왕 2편에서도 갈라드리엘 할머니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 하나 나오긴 했음. 기억이 안 나면 반지 2편을 다시 보기 바람.
자.. 다음 인물.
첫번째 사진에서 제일 왼쪽에 있는 젊은 엘프는 길-갈라드.
놀도르Noldor 왕국의 6번째 왕이자, 죽기 전까지는 공기의 반지 빌야의 주인이었음.
실마릴리온에서 나오는 중간계 역사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인물 중의 하나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이 아저씨 얼굴 찾기 힘들다. '마지막 동맹의 전쟁' 중 '다골라드Dagolad 전투' 장면에서 아주 살짝 나온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도입부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도입부
열심히 싸웠지만, 스토리 상으로 사우론과의 전투 중 사망.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도입부
길-갈라드가 전사하자, 공기의 반지 빌야는 길-갈라드의 오른팔이었던 젊은 엘론드에게 넘어감.
엘론드는 남은 엘프 일족을 이끌고 리븐델 협곡으로 가서 그곳에 엘프 나라를 세움.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도입부
세번째는 불의 반지 나르야Narya.
나르야는 첫번째 사진에서 길-갈라드와 갈라드리엘 사이에 서있는 회색머리 아저씨 조선왕 키르단Cirdan 에게 주어짐.
키르단은 갈라드리엘보다 더 오래 전에 태어난 엘프이지만, 극중 비중은 소소함.
갈라드리엘은 나무의 시대 1,364년생. 키르단은 나무의 시대 초기에 태어난 엘프 중의 한 명.
나무시대 1년 = 현재시간 약 10년에 해당하므로, 키르단 나이가 갈라드리엘보다 약 1만3000년 가량 많음.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마지막 장면에 잠시 나옴. 조오기 보임? 제일 오른쪽...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마지막 부분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마지막 부분
이제 좀 보임?
갈라드리엘과 셀레본 사이에 서 있는 회색머리 아저씨...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마지막 부분
배에 올라타서 출항 준비.. ㅋㅋㅋ 이제 잘 보이지 않음.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마지막 부분
노라도 젓고 갈 줄 알았는데, 걍 무인항해시스템인듯..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마지막 부분
키르단은 간달프가 중간계에 파견되자마자 불의 반지를 간달프에게 건내줌. (물론 영화에는 나오지않음)
영화 전편을 통틀어서 간달프가 반지를 낀 모습을 보진 못 했지만, 발록과의 싸움에서 자신이 불의 반지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살짝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함. (정확한 것은 아님.. ㅋㅋㅋ)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간달프와 발록의 싸움.
이 장면 대사는 다음과 같다.
I am a servant of the Secret Fire, wielder of the flame of Anor.
The dark fire will not avail you, flame of Udun!
Go back to the shadow.
You shall not pass!!!
나는 비밀의 불의 사자이며, 아노르의 불꽃의 지배자다.
네 어둠의 불은 무용지물이다.우둔(Udun)의 불꽃이여!
어둠으로 돌아가라!!
톨킨이 쓴 소설 '반지의 전쟁' 드래프트 버전에는 이렇게 씌여져있다고 전해진다.
"I am the master of White Flame. The Red Fire cannot come this way"
나는 백색 불꽃의 지배자이다. 붉은 불꽃은 이 길을 통과하지 못 한다.
백색 = 좋은 편, 붉은색 = 나쁜 편. 사우론과 발록 같은 존재들을 뜻한다.
반지전쟁 기점으로 3개의 엘프반지의 주인공은 갈라드리엘, 엘론드, 간달프.
끗.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이야기
#2. 리븐델에 있는 무덤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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