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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것

헤드폰을 샀다.

by blade. 2019. 1. 2.

꽤나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6~7년 가량을 잘 쓰던 헤드폰을 대체할 헤드폰을 구입.


이름은 젠하이저 모멘텀 2.0 와이어리스.

길기도 하다.



지난 블프..

이넘이 싸게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HD1만 올라오고 말았음. 1년을 또 기다려야하나 생각하면서 포기 중이었는데...


12월31일.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헤드폰을 검색했더니 $249에 올라온 모멘텀.

생각보다 싼 가격에 올라온거라서, 진짜 모멘텀 오버이버 블투 모델인지를 재차 확인해봄.

(왜냐하면 모멘텀 시리즈가 워낙 많다보니, 잘못 읽으면 낭패... 모멘텀 오버이어, 온이어, 트루, 유선/무선)


좀 더 바라면 $199이면 면세인데.. 

그래도 이게 어디야...

국내에서는 47만원 정도하는 모델인데...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소니 1abt와 모멘텀 중에서 어느 것을 살것인지 하루 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모멘텀을 지름. 


요즘 제일 핫하다는 소니 WH-1000XM3을 제외하고 1abt와 비교한 이유는 XM3의 음질이 소니 터줏대감 1ABT보다 살짝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어서... & XM3는 나온지 얼마 안 되다보니 가격이 쬐끔 비싸서...


모멘텀 오버이어와 지금 쓰고 있는 HD25가 음색이 꽤나 다른 편이라서 살짝 걱정이 되긴 함.

(모멘텀 시리즈 중 HD25와 가장 비슷한 음색을 가진 넘은 모멘텀 온이어라고 함)



지금 즐겨 쓰고있는 헤드폰 및 이어폰은 


1. 2012년 살 때 당시에도 스테디셀러였고, 지금도 여전히 스테디셀러인 젠하이저 HD25-1 II (오픈형 온이어 헤드폰) 


젠하이저 HD25-1 II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예전에 썼던 젠하이저 HD25-1 II 사용기 ('2016)


젠하이저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이넘은 아직도 32만원이네.  

V자 음색의 헤드폰이라서 팝, 락, 힙합 등 대중적인 음악을 들을 때에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살짝 강조된 고음 때문에 치찰음이 살짝 살짝 올라온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 

그러나 가볍게 듣기에는 이만한 헤드폰도 드물다. 밝고 화사한 음색이라서, 평소에 흘려듣던 가수의 노래도 이 헤드폰으로 들으면 '이 가수가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 가수였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가격에 비해서 저렴하게 생긴 것도 흠이라면 흠.



2. 젠하이저 CX 6.00BT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


젠하이저 CX 6.00B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하던 커널형 블투 이어폰.

끊김이 적고 배터리 오래감. (스펙 상 6시간)

소리는 HD25와 같은 V자형 음색.

적당한 저음 타격감에 중후한 중음. 공간감도 적당. 해상력도 나쁘지않음.

그런데 어느날 마눌님이 좀 들어보자며 빌려가더니, 다시 안 돌려줌. ㅠㅠ



3. JBL E25BT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


JBL E25B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젠하이저만 애용하다가 처음으로 사 본 JBL.

끊김 없고 배터리는 정말 오래감. (하루 종일 들어도 배터리 걱정 없음. 백만돌이 배터리를 품은 넘. 스펙 상 8시간인데 더 가는듯)


그런데 요놈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

- 고음 성향의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오래 들으면 귀가 좀 힘들음. (치찰음은 잘 억제되어있어서 괴로울 정도는 아님.)

- 차음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원래 붙어있던 실리콘 이어팁을 떼고 폼타입으로 바꿨더니 차음에는 성공했지만, 저음이 더욱 과장되는 문제가... 공간감이 좁고 저음이 과장되는 문제는 커널형 이어폰의 공통된 문제이긴하지만..

- 스위치가 잘 구분되어있지않아서, 손으로 가운데 스위치를 확인하기 까다로움. 켜고 끌때마다 벗어서 스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눌러야함. 꽤나 귀찮음..

- 줄을 목 뒤로 올려놓고 움직이다보면, 줄 가운데 있는 배터리가 목 가운데 있지 못 하고, 자꾸 왼쪽 오른쪽으로 옮겨다니기 때문에 목에 걸어놓고 다닐 때에 거추장스러움. 옷깃에 고정시키라고 배터리에 클립 같은걸 붙여놨는데... 이걸 누가 하고 다니냐... 뛰어다니면서 운동할거 아니면...


역시 CX가 더 나은듯.



이외에 qcy t1 대란 때에 휩쓸려서 t1도 하나 샀는데.. 이넘도 2만원짜리 치곤 꽤 괜찮음...


qcy t1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