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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알고보면 더 재밌는 반지와 호빗 #13. 오스길리아스의 폐허

by blade. 2013. 1. 22.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반지와 호빗 #13. 오스길리아스Osgiliath의 폐허 이야기.


영화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을 보면 보로미르가 리븐델로 떠나기 전에 다 무너져내리는 폐허에서 병사들에게 일장연설을 하는 장면이 있음.


이 도시는 우리 왕국의 보석이었다 

빛과 아름다움과 음악이 있는 곳이었다 

이곳은 다시 한번 그렇게 될 것이다! 

모르도르의 군대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는 이 땅의 백성들이 적의 손에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스길리아스는 곤도르를 위해 다시 세워진다! 


- 영화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보로미르 -


곤도르인들이 왜 오스길리아스에 미련이 많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오스길리아스는 곤도르 왕국의 옛수도였기 때문이고, 우르크하이를 물리치고 그곳에 도시를 다시 세우는 것이 바로 곤도르 왕국의 재번영을 뜻하기 때문임. 그럼 오스길리아스의 역사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기로 함.


제2시대 말기에 누메노르 대륙이 침몰하자, 엘렌딜과 그의 두 아들이 남부 누메노르 백성들을 데리고 누메노르 대륙을 탈출해서 중간계 대륙을 방랑하다가  세운 나라가 현재 곤도르 왕국.

* 누메노르 대륙의 침몰에 대한 얘기는 다른 글에서 다루기로 함. 일단 맛배기... 반지의 제왕 지도 및 약간의 배경 설명 <- 클릭


이실두르와 아나리온 형제는 안두인 강가에 있는 오스길리아스에 수도를 만들고, 수도 방위를 위한 요새를 양쪽에 세움. 그게 바로 미나스 아노르(현재 미나스 티리스)와 미나스 이실(현재 미나스 모르굴)임.


왼쪽 아래에만 집중하면 됨. 미나스 티리스, 미나스 모르굴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오스길리아스.


- 제3시대 1432~1447년. 엘다카르Eldacar가 곤도르의 21대왕으로 왕위에 오르자, 그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왕권을 빼앗으려는 모반이 일어남. 오스길리아스에 있던 궁전은 불에 타고, 위대한 Dome of star도 없어짐. 이 때부터 오스길리아스의 전성기는 끝나고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들음.


제3시대 1636년. 오스길리아스에 대역병이 유행. 곤도르는 수도를 미나스 티리스로 옮김. 곤도르는 계속 쇠약해져감. 


- 제3시대 2002년. 강 건너편의 미나스 이실이 나즈굴의 손에 떨어짐. 나즈굴은 미나스 이실의 이름을 미나스 모르굴로 바꾸고, 그곳을 전초기지로 삼아서 1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곤도르 왕국과 싸우게 됨.


- 제3시대 2475년. 오스길리아스에 우르크하이가 침략해서 그곳에서 살던 많은 시민들을 모두 죽이는 사건이 발생. 곤도르는 우르크하이가 점령한 오스길리아스의 동쪽을 포기하고 시민들을 모두 미나스 티리스로 이주시킨 후, 오스길리아스의 서쪽을 방어용 군사 기지로 사용하게 됨.


영화 반지의 제왕 중에서


- 제4시대. 반지 전쟁이 끝난 후, 곤도르 왕국은 오스길리아스의 폐허를 재건. 하지만 곤도르의 수도는 계속 미나스 티리스로 남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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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미나스 모르굴 사진 몇 장


한 때 곤도르인들의 요새였던 미나스 모르굴.

키리스 웅골로 올라가기 위해서 미나스 모그굴 앞을 지나가는 프로도 일행.


영화 속에서는 미나스 모르굴의 전체 모습이 나오지않지만, 설정상 이런 모습이라고 함. 미나스 티리스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나름대로 예쁜 성이었을 것 같음.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이야기


#1. 안두인 강에 있는 거대한 석상
#2. 리븐델에 있는 무덤의 주인

#3. 돌로 변한 트롤

#4. 김리와 드워프들

#5. 샤이아. 베긴스

#6. 레골라스와 스란두일

#7 3개의 엘프 반지의 주인

#8. 나즈굴

#9. 빌보가 친척들을 싫어하는 이유

#10. 호빗 3부작 우리말 제목

#11. 거대한 독수리들의 정체

#12. 죽음의 늪에 있는 시체들

#13. 오스길리아스의 폐허

#14.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