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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몇 줄 안 되는 애니 '에픽' 감상평. ★★★★☆

by blade. 2013. 8. 19.

사두.


왜 애니메이션 영화의 조조 상영은 우리말 더빙 밖에 없는걸까? 값싸게 영화를 보려는 나 같은 사람들은 뒤에서 쏟아지는 팝콘 세례와 의자를 툭툭차는 아이들의 발길질을 참아가면서 영화를 봐야하는건가...


시작.



아이스 에이지와 리오를 만든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최신작 '에픽'


기본 줄거리는 평이함.


숲 속에는 자연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작은 인간들이 살고 있다. 그들에게는 숲의 아름다움을 유지시키는 파워풀한 여왕이 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숲을 망가뜨리려는 작은 사람도 있다. 100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왕위 계승식이 다가오고... 어쩌구저쩌구...


이 영화의 액션씬은 어지간한 실사 액션 영화보다 몰입도가 더 뛰어남. 타라 여왕이 보간 군대로부터 도망치는 장면, 로닌이 맨드레이크가 사는 성에 들어가서 싸우는 장면 등등... 잘 만들어진 스토리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대니 앨프먼의 음악은 멋진 앙상블.


그런데 이 영화를 보는 도중에 어쩐지 스타워즈가 자꾸 떠올랐음.

- 스피드를 즐기는 남자 주인공 노드가 시전하는 참새 레이싱 장면 ->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팟 레이싱.

- 리프맨들은 제다이와 비슷하고, 남자주인공 '노드'와 노드의 스승인 '로닌'은 제다이 마스터와 파다완처럼 행동함. (파다완 : 제다이 수련생)

- 참새 레이싱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개구리는 에피소드1에 나오는 아나킨의 주인을 생각나게 함.

좀 억지스럽게 끼워맞추긴 했지만... ㅋㅋㅋ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인 숲의 여왕 '타라'.

원래는 비욘세가 여왕 목소리 연기를 했다고 하는데.. ㅠㅠㅠ 난 더빙판으로 영화를 본지라...









영화 '에픽' 공식 트레일러.


당연히 그렇듯이 영화는 숲을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관객들은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설 수 있음.


총평 : 귀에 거슬리는 우리말 더빙 실력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볼만함. ★★★★☆


이제부터라도 외국영화 더빙은 전문 성우들에게 맡기자. 그게 안 되면 적어도 배우들에게 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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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영화 점수표


☆☆☆☆☆ :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 : 별로야,,,

★★☆☆☆ : 뭔가 좀 아쉽다.

★★★☆☆ : 그럭저럭 볼만하네.

★★★★☆ : 와.. 재밌다.

★★★★★ :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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