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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몇 줄 안 되는 울버린2 감상평. 스포 약간 ★★☆☆☆

by blade. 2013. 7. 30.



이번 작품의 원작은 울버린 만화 시리즈 중에서 "울버린 사가"라는 작품을 각색해서 만든 것이라고 함. 만화는 나도 안 봤음.


엑스맨 시리즈나 울버린1에서 울버린은 맨날 맞고 다니는 캐릭터였음.

울버린은 힘도 딸리고, 무술도 딸림 ... 도대체 제대로 할 줄 아는게 뭐냐는... ㅋㅋㅋ 이번 울버린2에서는 아예 대놓고 첨부터 끝까지 맞고 다님... 초능력 잃고 동네북처럼 맞고 돌아다니는 앞부분은 정말 볼 것 없고, 나머지 부분도 그냥저냥... 공을 많이 들였다던 신간센 격투씬도 긴장도가 약간 떨어지는 편.


설정 상, 아다만티움은 액체 상태에서 한 번 굳으면 절대로 부서지지않는 물질.

울버린1 마지막 부분에서 스트라이커 대령이 아다만티움으로 만든 총알로 로간 머리를 쏴도 뚫리지않았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나온 실버 사무라이는 울버린의 아다만티움 손톱을 너무 쉽게 잘라버린거 아닌감? 아무리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CG로 만든 실버 사무리이의 움직임도 왠지 좀 어색함...


손톱 잘려서 어떻게 먹고살거냐는... 불쌍한... 울버린이 내세울 수 있는건 그 아다만티움 손톱 밖에는 없는데.. ㅠㅠㅠ 지구 상에서 아다만티움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자랑했던 스트라이커 대령은 엑스맨3편에서 죽어버렸고, 맘씨 좋은 매그니토가 새로 만들어줄지도...


근데 사실 '아다만티움'이라는 특수한 금속은 마블 시리즈에서 은근히 많이 나옴.

어벤저스에 나온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도 아다만티움과 비브라늄의 합금임. 즉, 스트라이커 대령이 뻥친 것임.. 대령 이외에도 아다만티움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제법 많음.


지금까지 발표된 엑스맨 시리즈와 울버린 시리즈를 극 중 시간 흐름으로 나열해보면

울버린1 ->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 -> 엑스맨 1~3 -> 울버린2 ->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하 DOFP)


울버린2는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적은 제작비를 들인 영화임.. 블럭버스터 영화치고 제작비가 1억 2,000만 달러 밖에 안 들어간 영화는 간만인듯... 개봉 첫 주에 1억 4,00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으니, 이미 본전은 뽑았음.


http://boxofficemojo.com/movies/?id=wolverine2.htm




총평 :  2시간짜리 엑스맨4 예고편... ★★☆☆☆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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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영화 점수표


☆☆☆☆☆ :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 : 별로야,,,

★★☆☆☆ : 뭔가 좀 아쉽다.

★★★☆☆ : 그럭저럭 볼만하네.

★★★★☆ : 와.. 재밌다.

★★★★★ :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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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린1과 퍼스트클래스는 중첩되는 부분이 약간 있음. 자비에와 매그니토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울버린에게 동료가 되어달라고 얘기하지만, 단칼에 거절 당함.


* 엑스맨4 :DOFP는 2014년 개봉예정. 아래 그림은 DOFP의 과거 배경이 되는 1973년.


참고

* 울버린1은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흥행수입은 3억 7,000만 달러.

*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는 제작비 1억 6000만 달러, 흥행수입은 3억 5,00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