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카이주 카테고리'란 무엇인가?

대충 번역해보면...

카이주는 세리자와 스케일에 의해서 분류된다. 세리자와 스케일은 카이주가 브리츠(breach)를 통과할 때의 부피[*], 독성 그리고 방사능 수치에 의해서 측정된다.

* 원래는 배수량으로 되어있으나, 배수량은 배 크기를 잴 때나 쓰는거고, 그냥 부피가 어울림..

카테고리가 뭔진 대충 알았고... 그럼 '세리자와 스케일'은 뭐지?

세리자와... 세리자와... 세리자와.. 어디서 많이 듣던건데... 그런데 기억이 가물가물...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눈에 익은 애꾸눈 아저씨 얼굴이 튀어나옴.. 아.. 이 사람!!! 내가 덕후는 아니지만, 오래 전에 고지라 영화 한 번 본 적이 있는지라 대충이 기억이 남.

'세리자와' 박사는 1954년 영화 '고지라', 그러니까 카이주의 원조가 되는 영화 '고지라'에 나오는 주인공.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게 1945년. 1954년이라면 일본애들이 아직도 원자폭탄의 무서움에서 벗어나지 못 할 때임

수폭괴수공상영화 고지라... 제목에 이 영화의 모든 것이 담겨있네.. ㅋㅋㅋ

고대 괴수인 공룡이 바다 밑에서 잘 자고 있다가, 인간들의 요란한 원자폭탄 실험 때문에 깨어나서 잠결에 난동을 부린다,라는...

고지라를 물리치기 위해서 군대가 출동했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고지라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음. 마치 에반게리온에서 출연한 사도에게 어떠한 무기도 먹혀들지않았던 것처럼... 인류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은 세리자와 박사가 만든 '산소폭탄' (Oxygen Destroyer)

자신이 만든 폭탄의 무서운 위력에 자신도 놀람.

'뜨아... 신이여.. 과연 내가 이 괴물폭탄을 만들었단 말입니까?'

박사의 산소폭탄은 이렇게 생겼음.

산소폭탄의 원리는 이렇다고 함.

산소와 결합할 수 있는 모든 물질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산화시킬 수 있는 폭탄.

유기물로 이루어진 생명체들은 이거 한 방이면 순식간에 형체도 없이 부식되어버림. 오존에 비해서 10만배 강한 독성을 띄고있다나 뭐라나...

박사는 자신이 직접 고지라를 없애기로 하고, 산소폭탄을 가지고 물 속에 들어감. 고지라의 최후를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동영상을 참고.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고지라는 세리자와 박사의 희생으로 힘들게 막아낼 수 있었음. 살아남은 사람들은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서, 카이주를 분류하는 방법을 '세리자와 스케일'이라고 부르기로 함.

퍼시픽 림에 나오는 카이주 카테고리는 바로 이 '세리자와 스케일'을 이용해서 카이주들을 카테고리 1~5로 분류.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한 것은 당연.

끗.

밖에 번개가 치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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