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집시 데인저
조종사 : 롤리, 마코 모리.
저 옷을 입혀놓으니까 목이 짧아보인다.. ㅋㅋ 뭔가 어색해..
집시 데인저는 거대로봇의 원조격인 철인28호와 많이 닮았음.
목이 짧고, 전체 몸통 색상, 고글을 쓴 듯한 눈 모양, 머리에 달린 뿔 등등등
아래 사진은 오사카, 고베 신나가타역에 있는 철인28호 기념물(?).
일본 애들은 이런거 참 좋아함.. ㅋㅋㅋ 물론 나도 좋아하긴 하는데, 키덜트라는 얘기를 듣긴 싫어서 밖으로 드러내놓고 댕기진않음.
만화에서 나오는 크기와 같은 크기로 만들어놓은 로봇의 원조는 바로 건담 RX-78. 이것저곳 옮겨다니다가, 지금은 오다이바에 설치되어있다고 함.
다시 집시 데인저로 돌아가서...
조종석... 사람이 움직이는대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은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예전 거대로봇 만화의 전통(?)을 따르기 위해서 충분히 기괴한 도구를 만들어놓았음. 배우들이 저 기구 속에서 연기를 하는 일종의 메이킹 필름을 봤는데, 한 번 촬영하고나면 배우들이 거의 녹초가 되더만. ㅋㅋㅋ
특징 #1. GD6 체인 소드.
팔에 내장되어있다가 필요 시에 튀어나오는 방식.
영화 초반에는 열심히 주먹질하고 플라즈마 캐스터만 날리더니, 한 번 부서지고나서 홍콩 쉘터돔에서 고칠 때에 이것도 끼워넣은 것 같음. 4세대 이상의 예거들은 날이 선 무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음. 총과 주먹만으로는 싸우기 힘든걸 알아차렸나봄. 근데 칼이라고 말하기에는 크기가 좀 작지않음? 울버린 손톱 정도의 길이...
에반게리온도 사도와 싸우기 위해서 훌륭한 칼을 가지고 있음. 이름하야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라고 쓰고 커터칼이라고 읽는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고전 특촬물에서 이런 조그마한 칼을 가지고 뛰어다니는 애를 본 적은 없다.
특징 #2.
원자력 발전기용 터빈.
밖으로 뜨거운 열기를 방출할 수 있어서 근접 공격 시에 무기 대용으로 사용 가능. 이걸로 카이주 한 마리를 불고기로 만듦.
특징 #3
바닷물 냉각 시스템 방출구. 원자로를 에너지원으로 하다보니 냉각에 많은 정성을 들이는 것을 알 수 있음.
육지에서 뛰어다닐 때를 대비해서, 이것 이외에 액체 질소로 추정되는 별도의 냉각수를 가지고 있으며, 냉각수를 이용해서 4등급 카이주의 팔을 얼린 후에 파괴하는 씬도 나온다.
특징 #4.
엘보 로켓.
주인공이 멋지게 "엘보 로켓~!"하길래, 적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비장의 무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맞자마자 신이 나서 더 날뛰는 괴물... 이거 뭐하러 입 아프게 말하면서 쓰는거? ㅋㅋㅋ 츄츄츅~하면서 팔꿈치에서 불 붙이고 날아가는 분노의 주먹을 처음 봤을 때에는 마징가의 로켓주먹처럼 멋지게 날아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음..
그렇지만...
'광자력~~~~빔!!!!'하면서 목청이 찢어져라 외쳐야만 발사되는 마징가Z의 광자력빔을 보더라도... 이런게 있어야 거대로봇영화의 유치한 참맛 아니겠음? ㅋㅋㅋ (근데 쇠돌이의 손가락은 버튼을 몰래 누르고 있다. 음성인식 아니었어 ㅋㅋㅋㅋㅋㅋ)
토로 감독은 영화 상영 시간 내내 다양한 전투씬을 보여주지만, 집시 데인저의 전투씬 중에서 가장 멋있는 장면은 바로 아래의 씬이다... (기다리기 귀찮으면 20초부터 보면 된다.)
어디서 주워온건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배를 예비군마냥 질질 끌고와서 내리치는 ... ㅋㅋㅋ
이거 보고 완전 뻑 갔음.. 오.. 감동의 물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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