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고나 여대 앞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분식점이 한 두 개씩 자리잡고있음.
오늘 놀러간 분식점 역시 그런 가게임.
물론 내가 여대를 졸업하진 않았고. ㅋㅋ
여대를 졸업한 어떤 ㅊㅈ의 손에 이끌려서 가게된 곳.
숙대 앞 분식점, 까치네.
이곳에 가면 꼭 먹게되는 쫄순.
사진으로 보면 고추기름과 고추가루가 뻘겋게 뒤덥혀있어서 뭐가 뭔지를 잘 모르겠군.
쫄순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알고있음. (딴데에서도 팔지도... 그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잖음 ^^)
순두부찌개에 쫄면이 들어가있는 괴상한 음식.
처음 봤을 때에는 괴상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나름 중독성이 있음.
여자사람들은 고상(?)하게 쫄면 조금 꺼내서 국물하고 같이 먹던데, 그렇게 먹으면 감질나고... 공기밥 하나를 시켜서 -기본 메뉴에 공기밥이 따라나오지않음- 조금씩 말아가면서 먹는게 제일 맛남.
공기밥 한 공기를 모두 다 말아버리면 국물이 모자라서 비빕밥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
흔히 볼 수 있는 짜장 라뽂이.
역시 흔히 볼 수 있는 짬뽕 라면.
1/3쯤 먹다가 찍어서, 위에 뭐가 있었는지 알 수가 없지만, 나름 괜찮은 짬뽕맛 라면.
좁아터진 좌석배치, 예전 국민학교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불편한 나무의자, 2층으로 올라가면 천정이 낮아서 고개를 수그려야하고...
하지만 추억의 맛이 생각날 때면 꼭 방문해볼만한 가게.
숙대 앞 까치네 ★★★★★
주소 : 서울 용산구 청파동3가 24-71
전화 : 02-715-0806
영업시간 오전10~오후10시
* 후식으로는 까치네 길건너에 있는 와플하우스를 꼭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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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음식점 점수표
★☆☆☆☆ : 딱 잘라서 별로..
★★☆☆☆ : 그냥 so so.
★★★☆☆ : 괜찮긴한데, 맛집이라고 소문낼 정도는 아님.
★★★★☆ : 아주 괜찮음. 가까운 곳에 볼 일이 있다면 시간 내서 들려볼만함.
★★★★★ : 먼 곳에 살더라도 시간을 내서 방문해볼만한 가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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