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맛있는 스파게티가 너무 땡겼음...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식욕을 다스리기 위해서, 내가 아는 한 홍대 부근에서 제일 맛있는 이탈리안 음식점인 더꽈트로에서 파는 스파게티를 먹고자, 홍대까지 행차.
그런데.. 그런데...
산울림 소극장 근처의 작은 골목에 숨어있던 그 가게가 없어졌음.
이 골목이 아닌가? 어라.. 저 골목인가? 스마트폰을 동원해서 지도를 찾았는데, 뭔가 이상함.. 분명 건물 2층 창문에는 더꽈뜨로라는 상호가 붙어있는데, 그 집 대문이 굳게 닫혀있음. (원래 그 가게가 일반 주택을 개조한 형태임. 홍대 쪽에서는 이런 가게가 많음) 인터넷에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가게가 이사를 했다고 함.
이노무 가게가 장사가 잘 안 되서 가게세를 못 내서 딴데로 옮겼나?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꽈트로 쉐프들의 실력을 믿었던지라 - 사실 시간이 별로 없었던지라 마음이 급해서 딴 생각을 못 했음 - 새로 옮겼다는 가게를 향해서 차를 몰고 이동.
홍대 파라다이소.
전체로는 피자.
모짜렐라 치즈도 두껍게 잘 얹혀져있어서 잘 먹고, 기분 좋게 메인 요리를 기다렸음.
여기까지는 나쁘지않았음.
봉골레 스파게티.
- 눈으로는 파스타를 먹고 있었지만, 입에서는 칼국수 면발이 느껴졌음. 면이 너무 펴졌음.
- 15000원짜리 봉골레 파스타에 바지락이 왠 말. 그나마도 냉동 조개인지 조갯살이 얇음.
- 같이 갔던 일행이 한 젓가락 먹더니 '난 원래 봉골레 스파게티 별로 안 좋아해'하면서 포크를 놨음. 정말로 그 뒤로는 봉골레 스파게티에 손 안 대더라...
- 기분 상했음.
버섯 크림 스파게티.
- 역시 면이 좀 퍼졌음.
- 상태는 봉골레보단 좀 낫긴한데.. 아냐.. 이건 내가 예전에 꽈뜨로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야..
홍대 파라다이소. ★☆☆☆☆
주소나 전화번호 같은거 남기면 영업방해로 미움 당할 것 같으니까 패스하겠음. 어떤 건물의 3층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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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음식점 점수표
★☆☆☆☆ : 딱 잘라서 별로..
★★☆☆☆ : 그냥 so so.
★★★☆☆ : 괜찮긴한데, 맛집이라고 소문낼 정도는 아님.
★★★★☆ : 아주 괜찮음. 가까운 곳에 볼 일이 있다면 시간 내서 들려볼만함.
★★★★★ : 먼 곳에 살더라도 시간을 내서 방문해볼만한 가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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