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빗'에서 중간계 최강의 생명체라고 불리는 스마우그Smaug.
피터 잭슨이 만든 영화 '호빗'에는 스마우그의 크기를 약 150m 정도로 설정했다고 함. 747 여객기의 날개폭이 약 70m 가량이므로, 스마우그는 대형 여객기 2대를 나란히 놓은 정도의 크기를 자랑함.
하지만 원작 소설에 따르면 스마우그는 약 30m.
원작 소설에서 따온 아래 일러스트에서 보듯이 스마우그는 생각보다 귀여운 면도 있음.
톨킨이 쓴 원작 소설이라고 쓰고 문헌이라고 읽는다에 나오는 표현으로 용들의 크기를 나열해보면, 스마우그도 용 중에서는 큰 편이 아님..
위의 그림에서 보면 제일 왼쪽에 있는 것이 스마우그. 제일 오른쪽에 있는 거대한 용은 바로 용들의 왕 '앙칼라곤Ancalagon the Black'. 그외에 스카사Scatha, 모든 용들의 시초인 글라우룽Glaurung 등이 있는데, 기회가 닿으면 더 써보기로 하고...
제1시대에 있었던 분노의 전쟁 막바지.
발라의 대군이 밀려오자, 수세에 몰린 모르고스는 마지막 히든카드인 앙칼라곤을 전투에 내보냄. 앙칼라곤이 하늘에 날아오르면, 멀리서도 태양을 가릴 정도로 컸다고 함. 제1시대의 위대한 독수리들은 스마우그보다 더 커서, 양날개를 펼쳤을 때의 크기는 약 50m 가량.. 그래봐야 산 하나를 덮을 수 있는 크기인 앙칼라곤에 비하면 파리 크기였다는 얘기.
앙칼라곤 한 마리를 죽이기 위해서 발라들의 은총을 입은 제1시대의 위대한 독수리 종족과 수많은 엘프들이 개떼같이 달라붙어서 하루 종일 싸웠다고 전해짐. 결국은 위대한 하프엘프 전사 에아렌딜Earendil의 손에 죽임을 당함.
아래는 에아렌딜과 앙카라곤의 전투 모습.
에아렌딜은 조선왕 키르단Cirdan의 도움으로 만든 하늘을 날으는 배 빙길롯Vingilot을 타고 싸움에 임함.
주변에 독수리와 용들도 보임.
* 키르단. 반지의 제왕에도 나오는 캐릭터. 조선왕 또는 회색항구의 왕이라고 불림. 엘프 반지 3개 중의 하나인 '불의 반지'의 주인이었으나, 간달프가 중간계에 파견되자, 그에게 불의 반지를 건내줌. 간달프가 평범한 마법사가 아니고 신의 땅에서 파견된 마이아라는 사실을 알고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의 하나.
앙칼라곤의 크기가 중간계 역사상 최대라고는 하지만, 앙칼라곤의 정확한 크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은 소설 속에서도 나오지않음. 다만 실마릴리온에 적힌 바로는 에아렌딜이 앙칼라곤을 죽인 후에 상고로드림에 던졌는데, 용의 시체가 떨어지면서 상고로드림Thangorodrim의 탑들이 파괴되었다,라는 대목이 나옴.
그럼 상고로드림의 탑은 무엇일까?
상고로드림은 중간계 대륙 최북방에 있는 아이언 산맥에 있는 3개의 산을 말함.
아래는 아르다Arda(가상의 지구) 전체 지도.
왼쪽은 발라Valar(신)들이 살고있는 불사의 땅.
오른쪽은 엘프와 인간들이 살고있는 중간계 대륙Middle earth.
중간계 대륙 제일 북쪽에 있는 산맥이 바로 아이언 산맥Iron Mts.
아이언 산맥을 조금더 확대하면 산맥 남쪽에 3개의 산봉오리가 튀어나와있음.
이게 바로 아르다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알려진 상고로드림.
높이는 해발 10,000m.
앙칼라곤의 시체가 떨어지면서, 상고로드림 산봉오리에 있는 모르고스의 탑들을 부셔버렸다고 하므로, 용이 떨어지면서 머리가 왼쪽 산 꼭대기, 그리고 날개꼬리가 중간에 있는 산 꼭대기에 걸친다하더라도, 이 용은 길이는 적어도 몇 km 정도 되는 것임.
아래의 그림도 앙칼라곤의 실제 크기로 보기에는 부족할거라는게 톨키니스트들의 일반적인 생각.
영화를 보신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 중의 하나..
질문 : 용은 불사의 존재인가?
답 : 끄덕. 용도 엘프처럼 나이를 안 먹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이긴한데, 전투에 출전하면 대부분 죽기 때문에 오래도록 산 용은 몇 마리 안 됨. ^^; 그 중의 하나가 용트림 몇 번으로 드워프 왕국 에레보르과 인간들의 왕국 너른골Dale을 혼자서 괴멸시킨 스마우그.
질문 : 스마우그 이외에 다른 용은 없나?
답 : 제1시대 모르고스가 세상 밖의 공허(The Void)로 추방된 이후에 살아남은 소수의 용들은 중간계 대륙 이곳저곳에 흩어지게 됨. 수 천 년이 지나는 동안 스마우그와 스카사 이외의 용은 등장하지않음.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용들이 어느 동굴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
아참...
용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생물이 아니라, 절대악 모르고스Morgoth에 의해서 만들어진 존재임.
모르고스는 일루바타르Iluvatar라는 태초의 신에 의해서 만들어진 신 중의 한 명이었으나, 자만심이 하늘을 찌른 나머지,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근원이 됨.
영화에 나오는 사우론Sauron은 모르고스의 오른팔격인 악당. 모르고쓰가 죽고나서 그의 유지를 잇게됨. (정확히 말하면 모르고스는 죽진않았고, 절대공허The Void의 공간으로 추방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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