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천만관객 넘긴 울나라 영화

by blade. 2014. 8. 3.

날도 덥고 심심해서 영화나 보러가려고했는데, 갑자기 


'울나라 영화 중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뭐뭐가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 떠올라서 자료 찾다가, 영화 보러가는건 뒤로 하고 이런 글이나 쓰고있음.


자.. 그럼 본론 들어감...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모두 9편임.

2014.08.11 추가.

영화 '명량'이 개봉 12일 만에 천만 관객 돌파. 이로써 천만관객 돌파한 우리나라 영화는 모두 10편이 되었음. (외화까지 합치면 12편)



9위. 실미도 ('2003)

관객수 11,081,000명

감독 강우석

주연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임경호

'실미도'에 언제나 따라붙는 수식어는 '최초의 천만관객 돌파 영화'

실화에 바탕을 둔 잘 만든 작품...이지만 이상하게 안 떙겨서 안 봤음. 언제 기회가 닿으면 볼 수도...




8위. 변호인 ('2013)

관객수 11,373,516명

감독 양우석

주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소리소문없이 개봉했는데 별다른 광고도 없이 1100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

주인공 송강호는 천만관객영화 흥행배우에 두번째 이름을 올렸고, 조연인 오달수는 세번째로 이름을 올린 영화.

다들 아시다시피 실미도와 마찬가지로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음.  고 노무현 대통령이 젊은 시절에 세무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로 변신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인 부림사건을 그린 영화.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손에 부르르 힘이 가는 영화는 첨.


부림 사건(釜林事件)은 부산의 학림 사건이라는 의미에서 부림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으며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 정권 초기인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기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당시 부산지검 공안 책임자로 있던 검사 최병국이 지휘했다.

자료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부림사건



출연진이 즐겁게 웃고있는 모습을 찍은 포스터와는 달리 영화 속의 대한민국은 상영시간 내내 암울함. 지금도 별로 다르지않다만...




7위. 해운대 ('2009)

관객수 11,453,338명

감독 윤제균

주연 설경구, 하지원, 박종훈, 엄정화.

천운으로 천만관객 몰이에 성공한 영화라서 별로 덧붙일 말은 없음.

드라마에 출연하는 하지원은 참 볼만한 배우인데, 영화운은 참으로 없나봄. 100억을 들여서 만들었다는 후속작 제7광구(감독 김지훈, '2011)도 참 별로였음.




6위. 태극기 휘날리며 ('2004)

관객수 11,746,135명

감독 : 강제규

주연 : 장동건, 원빈, 이은주, 조원희, 이장욱, 임성택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형제애를 그린 영화. 

아주 틀에 박힌 반공영화라고 할 수 있음.

동생을 잃은 슬픔에 머리가 휙 돌아서 어느날 갑자기 북한군 옷을 입게된 장동건. 제발 정신차리라며 애절하게 매달리는 동생 원빈 때문에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장동건.. 이게 무슨 판타지 소설이냐... ㅋㅋㅋ 

............

근데 재밌게 잘 봤음.

꽃다운 고 이은주가 나오는 영화.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들은 왜 이리 단명하는거냐.. 쩝...



5위. 왕의 남자 ('2005)

관객수 12,302,831명

감독 : 이준익

주연 : 감우성, 이준기, 유해진, 정진영, 박영수.

이상하게 퀴어 분위기가 나는 영화들은 보고나서도 불편하단 말이야. 그렇다고 동성연애하는 사람들을 반대하는건 아닌데... 

이준기의 출세작이지만, 그 때문에 그를 옥죄이는 영화가 되어버렸음.




4위.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관객수 : 12,319,542명

감독 : 추창민

주연 :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장관, 김인권, 심은경, 김명곤

아주 좋아하는 영화. 

광해는 따로 포스팅을 한 적도 있고 해서 패스.. 


내가 쓴 광해 감상평 : http://bladewalker.tistory.com/151 




3위. 7번방의 선물 ('2013)

관객수 : 12,811,206명

감독 : 이환경

주연 :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영화 광해에서 도승지 역할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류승룡이 전격 주연으로 나선 영화.

재미는 글쎄... 난 별로 재미없던데...

생각해보니 나는 포레스트 검프도 별로였음.




2위. 도둑들 ('2012)

관객수 12,983,330명

감독 : 최동훈

주연 :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임달화,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이심결, 증국상.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세로방향 포스터가 아니라 가로방향 포스터를 찾아서 올림.

전체적으로 재밌는 영화였던건 인정하지만, 이 영화 역시 해운대와 마찬가지로 운대가 잘 맞아서 1200만 관객 몰이에 성공한 것 아닐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을 해봄.




1위. 괴물 ('2006)

관객수 13,019,740명

감독 : 봉준호

주연 : 송강호 박해일 고아성 변희봉 배두나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

살인의 추억 ('2003 525만명)

남극일기 ('2004 105만명)

괴물 ('2006 1301만명)

마더 ('2009 301만명)

설국열차 ('2013 934만명)

해무 ('2014)


봉준호 감독 왈, 괴물 2편 만든다고 살짝 운을 띄우시더만, 제아무리 흥행보장수표인 봉준호 감독일지라도 세상일이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 아닌가봄. 물론 속편이 나오면 기꺼히 영화관에 갈 의향은 있음.. :-)



다행히도 실미도 빼놓고는 다 본 영화네...


끗.


* 울나라영화로는 1301만 관객이 선택한 괴물이 1위이지만, 외화까지 합치면 현재 국내흥행 1위는 아타바('2009)의 1362만 관객이 최고임.


* 이번에 개봉한 명량이 7일만에 관객 600만 돌파. 
제작진은 태풍에게 고마워해야할듯... 황금같은 휴가철인데, 태풍 때문에 비가 오니 멀리도 못 가고 영화관을 찾은 불쌍한 중생들이 많았던 것 같음. 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대략 200억 정도라고 들은듯)이라서 손익분기점이 대략 600만 관객이었던 것 같은데, 천만관객은 따놓은 당상이겠고, 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자료 출처

http://www.kobis.or.kr/kobis/business/stat/offc/findFormerBoxOfficeList.do?loadEnd=0&searchType=search&sMultiMovieYn=&sRepNation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