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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관상' 감상평 ★★★★★

by blade. 2013. 9. 21.

감독 : 한재림

주연 :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 중의 한 분인 백윤식씨가 나온다는 말에 두 말 없이 고른 영화. 영화관에서 표를 고르기 전까지 이 영화에 대해서 아는 정보는 달랑 이 포스터 하나 뿐이었음.




줄거리 :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 '내경'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통해서 계유정난을 풀어나가는 영화.


내경 (송강호 분)이 문종 (김태우 분)을 독대하는 장면.

영화를 찍기 위해서 제작한 세트라는데, 디테일 죽임. ㄷㄷ



송강호.

푸른소금에서 말아먹은 이름값을 '설국열차'와 '관상'을 통해서 열심히 회복하시는 중.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라는 명성에 걸맞는 연기력을 보여줌.



충신 '김종서'로 나오는 배우 '백윤식'님은 주로 사극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시전하시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선이 굵은 연기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심.



김혜수, 이정재의 연기력도 물이 오른듯.



이정재가 영화에서 처음 얼굴을 드러내는 씬 (호랑이 사냥 갔다가 '내경'과 마주치는 장면. 그러니까 극중에서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약간 오버하는 것 같았지만, 그 이후 연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음. 최고!!!

영화배우 이정재의 유일한 단점은 너무 댄디하게 잘 생겼다는거. 극중 캐릭터 성격에 비해서 덩치가 왜소한 느낌이랄까? 조금 더 터프한 얼굴을 가진 배우도 잘 어울리지않았을까 싶음.



내경의 처남으로 나오는 조정석의 감초 연기는 봐줄만함.



내경의 아들로 나오는 이종석의 연기는 옥의 티.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도 연기가 별로였지만, 그나마 TV 드라마라서 참을만했음. 하지만 연기력 甲인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연기를 펼치려니, 금새 바닥을 보임.



잘 만들어진 줄거리, 화려한 출연진과 깔끔한 연출. 삼박자가 잘 맞는 & 흠 잡을데가 별로 없는 깔끔한 영화라고 생각.



참고.

극 중에서 평생 목이 잘릴 것을 걱정하며 살다가 간 한명회는 죽은 뒤에 무덤에서 파내어져 시체 목이 잘리는 부관참시라는 형을 받음.


총평 : 2시간 22분짜리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진다. ★★★★★ (별 다섯 개 만점에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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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영화 점수표


☆☆☆☆☆ :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 : 별로야,,,

★★☆☆☆ : 뭔가 좀 아쉽다.

★★★☆☆ : 그럭저럭 볼만하네.

★★★★☆ : 와.. 재밌다.

★★★★★ :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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