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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수다 떨기

사자마자 실망한 의자. 시디즈 T11

by blade. 2016. 8. 29.

자칭 의자 박사라는 시디즈.

이분들은 지들이 만든 의자에 앉아보고 파는거 맞음?


얼마전에 산 의자. 시디즈 T11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253598165


시디즈치고는 가격도 저렴해서, 기분 좋게 샀음.

그런데...


새로 산 의자에 기분 좋게 앉아서 열심히 게임을 하고나서 일어났는데,

엉덩이 윗쪽이 이상하게 뻐근하게 저리는거임.

이상하다... 내가 게임을 너무 많이 했나?


의자에 다시 앉아서 뒷판을 만져보자마자, 이유를 깨달았음.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고있는 부분에 가로로 된 두툼한 프레임이 숨겨져있음.


의자에 앉을 떄에 엉덩이를 살짝 빼고 앉는 사람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엉덩이를 의자에 딱 붙여서 앉는 사람들은 저 프레임이 엉덩이 뼈와 눌려서 닿게 설계되어있음. 

키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꼬리뼈 윗부분 2~3cm이 프레임 모서리와 닿게 됨.

말도 안 되는 설계.. 

저 프레임 때문에 엉덩이가 아파서,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 부분에 딱 붙이지도 못 함.


의자에 앉을 때에 

1. 엉덩이를 등받이에 끝까지 딱 붙인 상태에서 

2. 꼬리뼈에 손가락을 대고 

3. 등받이에 등을 기대보기 바람. 


프레임 때문에 손가락이 부러진다에 한 표.

그 아픔이 내 엉덩이 뼈에 전달되는거란다. 시디즈 이 등신들아!!!!!!!!!!!!!!


이번에는...


등판 프레임에 엉덩이뼈가 닿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엉덩이를 빼고 앉았더니

이번에는 등이 아픔.

대충 손바닥 1.5배 정도의 면적만 뒷판과 등이 닿기 때문에 그 부분에 압력이 집중되서 등이 아픈거임.

깔깔깔.. 

무슨 거지 같은 의자를 15만원에 파는건지...


아오... 상자도 다 버렸으니, 이제 반품하기도 힘들 것이고, 

의자 특성상 한 번 사면 한참을 써야할텐데...  ㅠㅠ

시디즈 사장님 오래 살겠네.. 

내가 저 의자에 앉을 때마다 시지즈 욕해줄테니...


2016.09.01 추가.


반품 신청했더니 받아줬음.

반품 택배비 2만원이 아깝지만, 욕하면서 이 의자를 계속 쓰는 것보다는 이게 나은 길이라고 생각함.


작은 방에서 쓰는 시디즈 T50HLDA (좌판 슬라이딩 & 팔걸이 조절 가능)는 좌판이 너무 높아서, 

이번에는 회사에서 쓰는 것과 동일한 T50HF를 주문하기로 해볼까함.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207749426&GoodsSale=Y&jaehuid=200002673


위에서 열심히 욕을 써대긴 했지만, 일룸이나 듀오백에서 만든 의자보다는 "그나마" 시디즈 의자가 제일 나았음.



2016.09.12 추가.


T11 샀다가 말아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디즈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이것저것 앉아봄.


1) 사무실에서 일할 때에는 똑바로 앉아있기 때문에 요추받침대가 있는 모델이 좋지만, 집에서 편하게 기대서 앉아서 게임하기에는 요추 받침대가 없는 편이 더 좋음.

2) 좌판이 움직이는 모델은 좌판이 고정된 모델에 비해서 0.5~1cm 가량이 높아서, 불편함. 

   (앉은 키가 큰 편이라서, 살짝 낮은 의자를 더 좋아함.)


결국 T50HA 삼.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66461028&vkey=RLHIS0HZX24SKUXZ3933LKVUU4XMJ4&utm_term=&utm_campaign=+-&utm_source=%B4%D9%C0%BD_PCS&utm_medium=%B0%A1%B0%DD%BA%F1%B1%B3



2016.09.21 추가.


T50 시리즈도 단점이 없는건 아님.

의자에 앉아서 몸을 좌우로 기울이면 좌판에서 삐거덕 소리가 남.


회사에서 쓰는 T50HF, 집에서 쓰는 T50HA & T50HLDA.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같음.


특히나 지금 앉아있는 넘은 심하게 소리가 나서, 꽤나 신경 쓰임... ㅠㅠ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네.. 쩝..

이노무 뚝뚝 소리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몸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짚어보는 중...

직접 분해해서 그리스 칠을 해야하겠음...


생각해보니, 예전에 산 T50HF는 바퀴에서도 소리가 났음. 

그땐 그나마 그리스 칠을 해서 쉽게 잡았음.


아무래도 시디즈는 마무리가 부족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