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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g2x

체크 밸브 장착.

by blade. 2015. 11. 3.

은둥이를 처음 샀을 때에는 냉각수 온도가 100도만 넘겨도 큰 일 나는 줄 알았는데, 언제나 고열(?)에 시달리는 은둥이를 타다보니, 120도 언저리까지는 그냥 별 생각 없이 타게 됨. 미케닉 아저씨들에게 물어보니 120도까지는 괜찮다고 하고, 메뉴얼에도 그리 씌여져있음.


120도를 넘어서 경고등이 뜰 때에는 "냉각수에서 공기 빼기 작업"이라는 것을 해야하는데, 나처럼 서투른 사람들이 혼자서 하기는 좀 버거운(?) 작업이고, 보통은 센터에 입고시켜서 작업을 함. 나도 딱 한 번 센터에 가서 공기 빼기 작업이라는 것을 한 기억이...


다른 곳이 멀쩡함에도 불구하고 냉각수 온도가 뜸금없이 올라가는 것은 g2x 버그 중의 하나.


원인은...


시동을 끄면 보조냉각수 통에 들어있는 냉각수가 역류하면서 냉각수 라인에 공기가 차고, 이 때문에 냉각수가 제대로 순환을 하지 못 해서, 과열되는 것이라고 함. (나도 주워들은 지식임 ㅋㅋ)


그럼 공기가 차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역류하는 것을 막으면 되겠지? 체크 밸브는 이럴 때에 쓰는 물건. 냉각수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해주고, 반대쪽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줌. 차량 일방통행처럼...


작업은 아주 간단.

보조냉각수통으로 들어가는 라인을 약간 잘라내고, 그 사이에 체크밸브를 끼워넣으면 끝.


엔진에서 빠져나온 냉각수 라인이 합쳐지는 T자 커넥터와 보조냉각수통으로 가는 라인의 일부를 톱으로 잘라냄. 운행 후에는 냉각수가 뜨거으므로 취급 주의. 나 같은 초보자들은 엔진을 완전히 식힌 후에 작업에 들어간다.


대충 4cm 가량 잘라내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나옴.




방향을 맞추어서 체크 밸브를 장착.

화살표가 보조냉각수통으로 향하게하면 됨.

반대로 달면 냉각수 순환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음...



작업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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