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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15년식 스마트 포투 (forTwo)

by blade. 2014. 7. 18.

오는 9월에 2015년 스마트가 발표된다고 함.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4년식과는 완전히 달라진 3세대.

(모델번호가 452인줄 알았는데, 452는 스마트 로드스터라고 함)


뭉툭해진 앞모습.







작은 차체에서 축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앞바퀴와 뒷바퀴가 극단적으로 뒤에 치우친 모습.





오밀조밀한 실내.

이번에는 아날로그 감성 돋는 시계는 없어졌음?

센터페시아에는 괴상한 액정 디스플레이가 붙어있음.

있는듯 마는듯하던 글로브 박스도 조금 커진듯.

삼각별처럼 생긴 벤츠 특유의 공조기 디자인.

조수석 오른쪽 바닥은 앞바퀴 휠하우스가 있기 때문에 오른쪽 다리를 놓기가 조금 불편함. 어차피 거의 대부분 혼자서 타는 차였기에 큰 불편은 아니라고 생각. (내가 조수석에 탈 일이 없잖음)



가죽시트를 선호하는 나로써는 천시트 밖에 선택할 수 없는게 상당히 아쉬웠음.

2세대는 가죽시트 옵션이 있으려나? (찾아보기 귀찮아서 생략)



또다른 사진을 찾아봤더니, 없어진줄 알았던 바늘 시계가 센터페이아 윗쪽에서 운전석 왼쪽으로 자리만 옮겼음.

왕싸구려틱하던 스티어링 휠도 나름 괜찮아졌네.

너무 단촐해서 별로 남길 말이 없는 계기판.





트렁크는 이전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희안하게 열림. 

이 방식은 큰 물건을 넣을 때나 비좁은 곳에서 문을 열기에는 편하지만, 툭 튀어나온 게이트 때문에 트렁크 깊숙히 물건을 넣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음.



스마트 까브리올레는 뒷문의 뒷부분이 캔버스탑이라서 고정되어있음 덕분에 조금 큰 짐을 싣기가 상당히 힘듦. 트렁크가 절반만 열린다고 생각해보시기 바람. 아무리 불편하더라도 탑을 열었을 때의 개방감 때문에 쿠페보다는 까브리올레가 100배 더 좋음.



덩치에 비해서 생각보다 트렁크는 큼.

마트에 가지고 가서 부족할 정도는 아님. (눈대중으로 봤을 때에 이전 버전보다 살짝 커진 것 같기도? 아닌가 ㅋㅋ)

저 트렁크 바닥재를 들어내면 엔진이 들어있음.

아.. 모르는 분도 있겠네.. 스마트는 구동방식이 포르쉐처럼 RR임. (엔진이 뒷쪽에 있고, 뒷바퀴를 움직여서 달림)





아담한 트렁크를 열고, 그 밑의 바닥재를 열면...




그 밑에 자리 잡고있는 자그마한 1리터짜리 엔진과 기타 등등...





안타까운 소식은 약간 커진 덩치 때문에 2015년식부터는 국내법상 더이상 경차로 분류되지않는다는 것.

2014.09.29 추가. 갑자기 포투 클릭이 늘어났네... 생각난 김에 옛날 기억을 되살려서 몇 가지 더 써봄..


1세대 스마트 포투 까브리올레를 2년 정도 몰아봤던 소감은...

- 무척 재미있는 핸들링.
뒷바퀴와 운전석이 거의 붙어있기 때문에 코너를 돌 때의 느낌이 다른 차와 상당히 다름. 차가 나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느낌. 일반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각. 
지금 타는 G2X도 운전석에 앉아서 뒷바퀴를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작아서 나름 비슷한 감각을 보여줌.

극단적으로 짧은 휠베이스에 브라부스 튠을 한 차였기 때문에 핸들링 감각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날카로움. 마치 로터스 엘리스를 모는 듯한 느낌.

- 하지만 짧은 댐핑 스트로크 때문에 서스펜션이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 해서 험로를 달릴 때에는 차체가 스카이콩콩처럼 통통 튀는 느낌이 남.
2세대 스마트를 몰아보지 못해서 이 부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 모름.

- 600cc 엔진에서 오는 파워 부족은 가속 시에 졸음이 밀려올 정도.
1세대 스마트의 제로백은 약 16초 정도로 기억함.
2세대 스마트들은 1000cc 엔진으로 업글되었기 때문에 파워 부족은 없어짐. 2세대 스마트의 제로백은 약 11초 정도. 이 정도면 국산 중소형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 되었으므로 답답하지않을 것임.
참고로 LF소나타와 SM5 제로백이 11초임.

- 벤츠 특유의 브레이킹 감각.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제동력이 리니어하게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스마트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처음에는 제동력이 별로 느껴지지않음. 더 밟으면 그제서야 제동력이 느껴짐. 처음에는 좀 당황스럽지만, 1주일 정도 몰아보면 익숙해짐. 그렇다고 해서 제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님..
골프는 정반대로 페달에 발만 얹어도 멈춰서 당황했던 기억이.. ㅋㅋ

- 1세대 스마트는 일반적인 오토미션에서 제공하는 클리핑 현상이 없음.
무슨 말인가 하면, 언덕길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뒤로 밀림.
2세대 이후로는 언덕에서 출발을 할 때에 잠시 동안 뒤로 밀리지않는 기능을 제공.

- 시내 주행 연비는 약 17km/l 내외. 고속도로 주행연비는 24 정도.
최악의 연비를 만들어 보기 위해서 미친듯이 밟아봤으나 14 이하로 떨어뜨리지 못 했던 기억이 남.. ㅋㅋㅋ
지금 타는 g2x로 같은 코스를 다니고있는데, 이넘의 평균 연비는 6.5~7 내외. 

- 넌파워핸들.
아무 생각 없이 핸들을 돌리면 생각보다 무거운 핸들 때문에 허리를 다칠 수도 있음. 악셀레이터를 살짝 밟아주면서 핸들을 돌리면 문제가 없음. 이건 넌파워핸들을 가지고있는 모든 자동차에 동일하게 해당됨. 약간의 요령이 있어야함.

또 뭐가 있으려나...

아.. AS..

내가 스마트를 몰 당시에는 스마트 코리아가 생기기 전이었음. 그 얘기인즉은 알아서 AS를 해야한다는 것. 당시에는 스마트를 수리할만한 곳이 가락동에 있는 외제차 전문 카센터 밖에는 없었음. (상호를 까먹음) 당시보다는 스마트가 제법 늘었으니, AS 센터도 좀 늘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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