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을것

광장동 국수 맛집. 가온 ★★★☆☆

by blade. 2016. 2. 6.


오늘 방문한 곳은 워커힐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국수 맛집.


광장동 가온


국수집이지만, 단품 요리도 많이 팔길래 이것저것 시켜봄.




다른 식당에서 파는 일반적인 '도토리묵'이라는 음식은 식초와 참기름으로 떡칠을 해놔서 고소한 향, 시큼한 첫맛, 느끼한 뒷맛이 한데 어우러지는 경우가 많음. 

이 집의 도토리묵은 덜 자극적이고 덜 느끼하고 생양파의 씹히는 맛이 괜찮게 느껴지는 음식.




별다를 것 없는 샐러드.




한우 수육...

복회처럼 얇게 썰려서 나오는 수육.

같이 간 동행은 꽤 맛있다면서 아껴서 먹더만...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수육 재료로 사용된 고기 퀄리티가 남다름.

하지만 차가운 고기 요리는 내 취향이 아닌지라...




수육은 부추와 깻잎을 같이 올려서 먹으면 맛있다고 함.

(깻잎 옆에 떨어진 김치국물은 내가 흘린거임.)




보쌈...

나쁘진 않지만 보쌈맛집이라고 하기는 모자람.. so so..

이 정도 퀄리티를 보여주는 보쌈집은 많음.




모듬전..

따뜻한 모듬전은 언제나 옳은 선택임.

11시 방향에 있는 길다란 것은 가지.

생선, 깻잎, 호박, 고추, 연뿌리 등등..

9시 방향에 있는 검은 부침개는 정체를 알 수 없어서 결국 남기고 그냥 나옴.

동그랑땡이 없어서 살짝 아쉬움.




이 집의 간판 메뉴이자 오늘의 메인 요리인 칼국수.

사골 육수가 너무 진하면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많은데, 면 요리용 국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농도로 맞춰져있음.

잡냄새도 별로 없어서 괜찮음.

(예전에 춘천에 놀러갔다가 정말정말 진한 진짜배기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칼국수를 먹어봤는데, 오히려 먹기 거북했던 기억이 남. 뭐든 적절 & 적당해야하는거임)


남자들은 칼국수를 다 먹고, 남은 국물에 공기밥을 넣어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함. 그것도 괜찮은 선택일 듯.




다음은 떡만두국..

칼국수와 마찬가지로 사골육수를 사용.

칼국수에 비해서 간이 덜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간장을 추가로 넣었음.

안에 들어있는 만두 역시 밍밍한 느낌이라서 간장을 듬뿍 뿌려서 먹었음.




속을 갈라보아도 딱히 별다를 것이 없는 만두.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에 비해서 맛은 so so...




사골국물에 칼국수 면발이나 만두 등을 넣은 식사류 가격.

떡만두국 대신에 온묵밥을 먹고싶었지만, 지금은 안 판다고 함.




기타 단품요리로 보쌈, 수육, 도토리묵 등.

코스 요리라고 이름 붙인 것도 있는데, 어차피 구성은 비슷함.




가게 사진 #1




가게 사진 #2




음... 지적공사 직원들의 입맛 수준을 짐작할 수 있음.

걍 아저씨 입맛이지 뭐...




가게 앞.




식사를 하면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도 있음.

바로 옆 언덕 위에 있는 워커힐 호텔에서 밥 먹으면 더 좋겠지?




4명이 에피타이저로 모듬전, 수육, 보쌈, 도토리묵을 먹고, 메인으로 국수 한 그릇과 떡만두국 한 그릇을 먹었는데도 많이 먹었다는 느낌은 안 들었음. 내가 이렇게 대식가였던걸까? (소식하는 여자 둘, 평범한 남자 둘 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수류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들은 가격에 비해서 양이 적음.


별을 하나 그릴까 아니면 두 개를 그릴까 고민을 많이 했음.

간판 요리인 칼국수는 별 두 개를 그려도 될 것 같긴한데, 도토리묵을 제외한 나머지 단품 요리들은 그냥 그랬음.

가볍게 국수만 먹는다는 전제 하에 별 둘 그렸다..........가 다시 하나로 줄임.


광장동 가온 ★★★☆☆

전화 : 02-3436-7100

주소 : 서울 광진구 광장동 102 현대골든텔 106호


자체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가게 규모에 비해서 아주 작음.


한강 건너편에는 미사리 초계국수가 유명한데, 둘 중에 어떤게 맛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초계국수에 한 표 더...


---------------

블레이드의 음식점 점수표

★☆☆☆☆ : 딱 잘라서 별로..

★★☆☆☆ : 그냥 so so.

★★★☆☆ : 괜찮긴한데, 맛집이라고 소문낼 정도는 아님.

★★★★☆ : 아주 괜찮음. 가까운 곳에 볼 일이 있다면 시간 내서 들려볼만함.

★★★★★ : 먼 곳에 살더라도 시간을 내서 방문해볼만한 가치가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