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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내 블로그에 놀러오는 손님들에게...

by blade. 2012. 12. 27.

대선 이후 멘붕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는 불쌍한 내 영혼을 추스리고자,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서 실마릴리온을 손에 쥐고 아르다Arda로 여행을 떠남. 

혹시나 내가 살아있는지 궁금하신 분은 블로그에 가끔씩 놀러오시길... (물론 그런 손님이 생기리라고는 기대치않음) 여행 도중 생긴 일에 대해서 간간히 포스팅하겠음.


실마릴리온 (Simarillion, The)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되는 가운데땅(또는 중간계. middle earth)가 속해있는 세상 아르다Arda에 대한 이야기. 아르다가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부터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되는 제3시대까지의 모든 역사를 연대기 형식으로 써내려 감. 20년 간의 반지 전쟁에 대해서 씌여진 '반지의 제왕'은 3권이지만, 수 천 년의 역사를 다루는 실마릴리온은 문고판 달랑 한 권임. (번역본은 두 권) 실마릴리온에서 반지의 전쟁 시대는 몇 십 페이지 밖에 다루지않음..


톨킨이 만든 아르다에 대한 소설은 '실마릴리온', '후린의 아이들', '호빗', '반지의 제왕'.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총 12권짜리 '가운데땅의 역사'가 있음. 


아쉽게도 '끝나지않은 이야기 Unfinished Tales of Numenor and Middle earth'와 '가운데땅의 역사 The Histories of Middle Earth'는 우리말 번역본이 없음. 프로번역가들도 제 맛을 내기 힘들다고 혀를 내두르는 톨킨의 책을 보잘 것 없는 내 영어실력으로 혼자서 독파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두 책을 읽는 것은 포기. 


서점에 나와있는 6권짜리 '가운데땅 이야기'는 실마릴리온, 후린의 아이들, 호빗, 반지. 이 소설들을 한 묶음으로 파는 기획판임. 기획판과 '가운데땅의 역사'를 헷갈리지말 것.


그럼 잘 댕겨오겠음.


ps. 택배는 경비실에 맡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