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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

로지텍 MX510에 대한 단상.

by blade. 2012. 3. 24.

회사 PC는 로지텍 MX500,  (꽤 오래된 건데, 이 넘은 고장도 안 남. 10년쯤 썼나? 쩝)

집 아이맥은 힘쎈쥐(마이티마우스), 

집 PC는 MX510...

이렇게 쓰고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이맥에 달려있는 힘쎈쥐가 정신이 오락가락...

배 갈라서 수술을 시도해봤는데, 수술 실패로 사망 선고.


힘쎈쥐의 장례식을 치르고나서는 돌아다니던 로지텍 G1을 잡아다가 쓰고있는데, 

이넘은 한참 쓰다보면 짜증이... 쩝..

그립감이 많이 떨어짐.. 버튼 클릭도 좀 별로고..

예전에 쓰던 MS 옵티컬쥐도 소환해서 잠시 써봤으나, 역시나...


쇼핑몰을 뒤져서 MX510 하나 더 사려고 했는데, 한참 전에 단종.. OTL...

후속인 MX518은 510보다 좀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임.

한 대 더 사놓을껄.. 쩝..

 

왼쪽부터 500, 510, 518. 


로지텍 MX500 시리즈의 장점은


- 뛰어난 내구성

- 정확한 포인팅

- 손에 꽉 잡히는 그립감

- 버튼이 많음.

- 앞/뒤로 가기 버튼이 누르기 쉬운 곳에 위치. (누르기 어렵게 만들어놓은 그지같은 마우스도 제법 있음)


단점은 

 - 앞/뒤로 가기 버튼이 살짝 덜렁댐. (이건 걍 참고 씀..)

- 휠 돌릴 때에 소음이 큰 편.

- 버튼 압력이 쎈 편이라서 누르기가 좀 힘듬. 소리도 큼.

- 마우스 줄이 뻣뻣한 편. 

- 때가 잘 묻음.. 

- 우레탄 코팅이 벗겨짐.

- 덩치가 큰 마우스라서 손이 작은 분들에게는 버거움.

- 비대칭 설계라서 오른손잡이 전용.

- 왼쪽 버튼의 유격이 너무 커서 누르기가 짜증남. 성격이 지랄 맞아서 그냥 쓰기에는 아쉬움이 많음.. 그래서 약간의 튜닝을 함.

준비물은 3M 포스트잇 한 장. 

포스트잇에서 점착면이 있는 분위를 3x3mm 정도로 작게 자른 후, 점착면이 밖으로 가게 살짝 한 번 접음. (꽉 눌러서 접으면 절대로 안 됨. 점착면이 밖으로 가는 이유는 버튼 사이에서 움직이면 안 되니까...) 이것을 버튼 사이에 끼워서 쓰면 됨.

최적의 위치는 마우스마다 달라서 딱 부러지게 뭐라고 말할 순 없음. 너무 위로 올리면 버튼을 누르기가 힘들고, 너무 아래로 내리면 있으나마나한 상태가 됨.. 

위아래로 옮겨가면서 최적의 위치를 찾아야함.  

참고로 아래의 사진은 10년된 내 MX500... 내껀 이러면 딱 맞음. 집에 있는 MX510은 저것보다 살짝 위쪽에 있음.

사진 찍어놓고보니, 10년 동안 쌓인 지저분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군... 걍 지울까? 냠...


열거해놓은 단점이 많지만, 장점이 그 단점을 상쇠하고도 남기에 강추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