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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잡설.. 패밀리룩..

by blade. 2011. 8. 30.

Mercedes Benz
 

벤츠의 패밀리룩은 이 사진 하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라지에이터 그릴의 정중앙 박힌 삼각별 또는 후드 위에 붙은 삼각별.
 








BMW


BMW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람의 신장을 닮았다고 해서 키드니 그릴(kidney grille)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키드니 그릴은 1933년에 출시된 BMW 303에 최초로 적용되었고, 이후 전 차종에 키드니 그릴을 사용한다.




BMW 5 시리즈 연대별.
 
사진 왼쪽부터 E12 (1972~1981), E28 ('1981~'1988)  E34 ('1988~1995) E39 ('1995~2003) E60 (2003~2010), 마지막으로 최신형인 F10.


위아래로 길게 되어있던 키드니 그릴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정사각형에 가까워졌다가 (E34~E39) 요즘에는 가로로 길고 크게 디자인되어서 나온다. (E60 이후) 






PEUGEOT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 푸조.

푸조는 1998년에 발표된 푸조 206부터 `펠린 룩(Feline Look)'을 이어오고 있다. 펠린은 프랑스어로 '고양이과'를 의미한다.


 











고양이의 눈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탈 헤드라이트와 고양이가 웅크린듯한 앞모습, 커다란 라지에이터 그릴. 
푸조의 수제 스포츠카 RCZ ('2010~현재)







AUDI

2003년 A6 발표 이전까지 아우디는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자동차 밖에는 발표하지 못 했다. (아우디 팬들이 뭐라고 할 지도 모르겠는데, 이 글은 디자인만 논하는 자리임. ㅋㅋㅋ)

어쨌거나... 음..  A6에 최초로 적용된 모노프레임 그릴와 LED 헤드라이트로 아우디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

차가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있다..
 

아우디 A6 ('2012)  



아우디에서 히트를 친 모노프레임 그릴과 눈썹 모양의 데일라이트.. 이제는 다른 자동차에서도 많이 차용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특이한 모양의 헤드라이트는 BMW에서 만든 엔젤 아이(Angel Eye)가 최초던가?






LEXUS

일본 자동차 회사 '렉서스'의 패밀리룩은 '엘피니스'라고 부른다. (L-Finesse는 Leading edge와 Finesse의 합성어) 엘피니스는 `끊임없는 예견', `시대를 앞서가는 심플함', `섬세한 우아함'이라고 하는데....
음... 아직 완성이 덜 된 건지... 그리 땡기진않는다...

렉서스 GS350 ('2012)
몇 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이던가... 하지만 ... 일본 자동차 디자인은 점점 산으로 가는듯 하다..







JAGUAR

영국의 재규어. 
4개의 헤드라이트와 후드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선을 라이온스 라인(Lyons Line)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라이온스는 재규어 창업자 '윌리엄 라이온스'를 말한다.

우아함 속에 감춰진 스포츠 감각...  재규어 XJ ('2008~'2010)


다들 '재규어~'하면 생각나는 모양은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일텐데... 최신형 재규어들은 저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있다...

재규어 XF ('2012) 
그릴이 뭔가 허전하다... 






SAAB

스웨덴 사브...
SAAB는 Svenska Aeroplan AktieBolaget 의 약자. 스웨덴어로 '스웨덴항공회사'를 뜻한다고 한다.
사브의 자동차는 날렵한 옆라인과 3개로 나눠진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지고 있는데, 이 그릴은 비행기의 날개를 의미한다.

왼쪽은 사브 9-3, 오른쪽은 사브 9-4X
 
  



 



VOLVO

세련된 SAAB와는 달리 볼보는 참 안 예쁜 자동차만 만들고 있다. C30이 데뷔하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안 예쁜 차만 만든다..
 
전체적으로 중량감이 느껴지는 차체 디자인, 사선이 들어있는 네모난  그릴, 수직으로 솟아있는 테일램프가 패밀리룩을 이룬다.

차가 안 예뻐서 전체 사진은 없음.







CADILLAC

캐딜락에서 보여주고 있는 패밀리룩은 제2차 세계대전 미국 전투기 P-38의 두 쌍의 수직 꼬리날개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
 
2003년 개봉된 매트릭스2 (Matirx reloaded)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캐딜락 CTS는 수직으로 뻗은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 강렬한 직선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후 XTS, SRX, SLS도 같은 패밀리룩을 적용.






PORSCHE

포르쉐... 딱정벌레에서 점프하는 개구리로의 변신.

포르쉐의 창립자인 포르쉐 박사는 폭스바겐 비틀을 만들고나서, 이를 베이스로 한  스포츠카를 만들기 시작한다.

1948년에 세상에 나온 포르쉐 최초의 자동차 포르쉐 356.


다른 회사의 패밀리룩은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서 직선형에서 유선형으로 다시 직선과 곡선이 조합된 모양으로 변해왔지만, 포르쉐룩은 1948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않는다. 

포르쉐 역사를 뒤져보면 914, 928, 944처럼 포르쉐룩에서 벗어난 돌연변이 차량도 만들긴했지만, 대부분은 많이 안 팔려서 후손을 남기지 못 하고 단명한다. 포르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패밀리룩을 지켜나가고 있는 셈이다. ㅋㅋㅋ

포르쉐의 대표모델인 911의 변천사..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큰 차이는 없다)



개구리 헤드라이트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서  팝업 라이트가 되기도 하고, 눈꼽이 붙은 모양도 나오긴 했지만, 무릅처럼 세워진 앞부분에 달린 동그란 2개의 헤드라이트와 패스트백은 911을 포함한 대부분의 모델에서 유지되고 있다. 

2000년 이후 발표된 카이엔(SUV)과 파나메라(세단)와 같은 4도어 차량에는 동그란 헤드라이트가 없어지고, 가느다란 헤드라이트를 채용.






HYUNDAI

현대자동차.
플루이딕 스컬프쳐 (Fluidic Sculpture), 윈드 그래프트(Wind craft) 그리고 헥사고날 그릴로 대표되는 현대차의 패밀리룩.
지금은 GM으로 이적한 필립 잭이 현대차 유럽연구소의 수석 디자이너 시절에 완성.
'난'과 '바람의 궤적(윈드 크래프트)'를 디자인에 적용해 우아한 바디 라인을 보여주고 있음.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최초로 적용된 IX-ONIC (HED-6).
'2009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됨. 익소닉은 투싼의 모체가 됨. 










KIA
 
누가 이렇게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역사는 슈라이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06년, 기아자동차는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였던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
기아에 합류한 슈라이어는 직선의 단순화(Simplicity of straight line)와 호랑이 그릴로 대표되는 기아자동차의 패밀리룩을 만들어낸다.

기아 K5 스케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