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넷/모바일

구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합병.

by blade. 2011. 8. 16.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MM)를 125억 달러에 인수합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료출처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81521085205631&type=1

모토로라는 올해 초에 스마트폰 판매 부실을 이유로 모토로라 솔루션즈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이렇게 2개의 회사로 분사시킨 바가 있다고 합니다.  (몰랐는데 그랬다고 하는군요) 모토로라 솔루션즈는 기업용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스마트폰, 셋톱박스 등의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모토로라는 한때 스타텍과 RADR 등의 제품을 히트시키기도 했지만, 핸드폰 시장의 주력제품이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간 이후로는 애플, 삼성, HTC 등에게 기세가 밀리고 있는 상태이지요.

구글이 MM을 인수합병한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첫번째는 MM이 가지고 있는 많은 양의 특허입니다.

지난 7월 노텔이 가진 6,000건의 특허권을 사기 위해서 45억 달러를 썼던 애플을 생각해보면, 구글 역시 급하긴 급한가봅니다.  애플도 그렇고, 구글은 소프트웨어 쪽에서는 절대 강자 중의 하나이지만, 스마트폰 제조업 쪽으로는 초짜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가 좀 기울기는 했지만 모토로라는 통신 쪽의 강자이고 15,000여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두번째는 특허전쟁으로 먹구름이 드리우고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흑기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HTC가 MS에게 스마트폰 1대당 5달러의 특허료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MS는 삼성에게도 대당 15달러를 내라는 특허협상을 걸어놓은 상태입니다. 애플 역시 안드로이드 진영에게 만만치않은 공격을 가하고 있지요...

이러한 공격이 계속되면 제조업 회사 중심인 안드로이드 진영이 분열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구글은 MM 합병 이후에도 기존 제조사들에게는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로 돈을 벌 생각은 없을겁니다. 전세계에 있는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를 많이 많이 설치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훨씬 쉬운 돈벌이일테니까요... (이렇게 믿고싶은거죠.. ㅋㅋㅋ)

어쨌거나 구글, MS, 애플... 스마트폰 전쟁 시즌3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