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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몇 줄 안 되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감상평 ★★★★☆

by blade. 2012. 12. 16.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2003)
감독 : 이재용


조원 (배용준) : 돈 많은 집 카사노바.

조씨부인 (이미숙) : 조원을 좋아하는 사촌 누나.

숙부인 (전도연) : 결혼을 앞두고 혼인을 약속한 남편을 잃었지만, 정조를 지키며 살고있는 대감집 젊은 과부.


이야기는 간단하다.

한양에서 카사노바로 명성을 떨치던 한량 배용준. 그와 금지된 사랑을 하던 사촌누나 이미숙.

어느날 이미숙과 배용준은 청승과부 전도연을 사이에 두고 사랑내기를 함. 배용준은 전도연을 열심히 꼬드기던 도중에 참된 사랑에 눈을 뜨게 되고...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배용준을 사랑하는 사촌누나 이미숙의 계략에 빠져서 배용준과 전도연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라는 이야기..


영화를 중간 정도만 봐도 나머지 이야기가 머리에 떠오르게되는 뻔한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예쁘게 만드는 것이 감독과 배우의 힘이 아니겠음?


총평 : 별 넷 반 (다섯 만점)


개봉하기 전부터 이 영화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이유는 세 주인공의 전라연기 때문이었음. 뭐.. 세 명 모두 벗었다고 해서, 셋이서 쓰리썸을 했다는 얘기는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고... ㅋㅋㅋ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따로 있음. 

원작 제목은 위험한 관계. 작가는 쇼데를로 드 라클로. 원작의 배경은 조선시대가 아닌 중세 프랑스임. 출간 당시 마리 앙뜨와네트도 이 소설을 매우 좋아했다고할만큼 베스트셀러였다고 함.


이 소설을 영화한 것도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가 처음이 아님.


가장 오래된 것은 Les liaisons dangereuses 위험한 관계 (1959)

내가 본 적이 없는 영화라서 덧붙일 말은 없음.



그 다음은 할리웃판 위험한 관계인 Dangerous Liaisons(위험한 관계) (1988).

이 작품은 오스카상을 세 개나 수상함.

주연 : 클렌 클로즈, 존 말코비치, 미쉘 파이퍼.

당시 서른 한 살이었던 미쉘 파이퍼(1958生)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동명 소설을 영화한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지도가 높은 작품.



그 담은 ‘발몽’(1989), 

참고로 '발몽'은 원작소설에 나오는 남자주인공의 이름임.

주연 : 콜린 퍼스, 아네트 배닝, 맥 틸리.

주연 배우인 콜린 퍼스와 맥 틸리는 이 영화를 찍고나서 결혼함.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8).

주연 : 라이언 필립, 사라 미쉘 갤러, 리즈 위더스푼.

시대물인 원작을 할리웃판 틴에이저물로 각색해서 내놓은 작품.

이 영화의 주인공인 라이언 필립과 리즈 위더스푼도 이 영화를 찍고나서 결혼에 골인.

사라 미쉘 겔러는 당시 제가 제일 좋아하던 여배우였다는... 눈빛이 섹시하잖아.. 드라마 '버피. 뱀파이어 해결사(Buffy, the vampire slayer)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맡기도 함. 

혹자는 같은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들에 비해서 덜 진지하다고 불평을 하기도 하는데, 틴에이저물로 이 정도면 훌륭한거 아닌가? 얼마나 심각하길 바라는건데?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개봉한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주연의 위험한 관계(2012)까지...

나도 아직 못 봤음.



다들 볼만한 작품이므로 한 번쯤 시간을 내서 보는 것도 나쁘지않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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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의 영화 점수표


☆☆☆☆☆ :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 : 별로야,,,

★★☆☆☆ : 뭔가 좀 아쉽다.

★★★☆☆ : 그럭저럭 볼만하네.

★★★★☆ : 와.. 재밌다.

★★★★★ :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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