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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마크로 이야기

트럼프는 쿠바를 침공할까? — 가능성과 시나리오 분석

by blade 2026. 4. 15.

 

1. 트럼프가 실제로 그런 말을 했다

2026년 3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정상회의 연설 중 이렇게 말했다.

"때로는 무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다음 차례는 쿠바입니다. 아, 방금 제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농담처럼 덧붙였지만, 이게 처음 나온 발언이 아니다.

  • 2026년 2월 27일: "쿠바 정부가 우리와 대화 중이다. 어쩌면 우리가 쿠바를 우호적으로 인수하게 될지도 모른다."
  • 2026년 3월 16일: "쿠바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 쿠바는 매우 약해진 상태다."
  • 3월 27일: "다음은 쿠바."

베네수엘라(마두로 새벽배송), 이란(Operation Epic Fury 공습)에 이어 쿠바를 다음 타깃으로 지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2. 미국이 내세울 수 있는 침공 명분

군사 행동에는 항상 명분이 필요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를 겨냥해 이미 쌓아놓은 명분은 여러 레이어로 나뉜다.

공식 명분 — 법적·외교적 프레임

① 테러지원국 재지정

트럼프 정부는 취임 엿새 만인 2025년 1월 21일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테러지원국 지정은 경제 제재의 근거가 되고, 필요하면 군사 개입의 법적 프레임으로도 쓸 수 있다. 이란 침공 때도 같은 논리 구조가 활용됐다.

② 미국 선박 총격 사건

2026년 2월 25일 쿠바군이 미국 보트에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시민 보호"는 역대 미국 행정부가 군사 개입을 정당화할 때 가장 자주 쓰는 명분 중 하나다.

③ 중국·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확대

쿠바는 최근 중국·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카리브해, 즉 자국 코앞에 적대 세력의 거점이 들어서는 구도다. "안보 위협 제거"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기 쉽다.

④ 몬로 독트린

1823년 선언된 몬로 독트린의 핵심은 "아메리카 대륙은 미국의 세력권"이라는 논리다.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반미 세력으로 남아 있는 한, 이 독트린을 명분으로 서반구 패권 유지를 정당화하는 흐름이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이미 형성돼 있다.

속내 — 진짜 이유

명분은 껍데기다. 실제 동기는 따로 있다.

플로리다 쿠바계 표심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에는 반쿠바 정권 성향이 강한 쿠바계 유권자가 밀집해 있다. 특히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한 이들의 표심은 선거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트럼프가 쿠바 강경 발언을 반복하는 장소가 항상 마이애미인 건 우연이 아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의 개인 의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쿠바 망명자 가정 출신이다. 그는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쿠바 정권이 바뀌는 것을 보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쿠바 정권 교체는 루비오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목표다.

베네수엘라 선례

2026년 1월 마두로 생포 작전이 성공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감을 얻었다. "하면 된다"는 선례가 생긴 것이다. 이 성공 경험이 쿠바에 대한 행동 의지를 높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명분은 이미 충분히 쌓여 있다. 침공 결정이 늦춰지는 이유는 명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란전 부담과 점령 비용 계산 때문이다.


3. 쿠바는 지금 얼마나 취약한가

트럼프가 쿠바를 "매우 약해진 상태"라고 부른 건 허풍이 아니다.

경제 붕괴 수준

쿠바는 석유 공급의 대부분을 베네수엘라에서 조달해왔다. 그런데 2026년 1월 미군이 마두로를 생포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이 완전히 끊겼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기에 더해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관세 폭탄을 부과했다. 멕시코 수입분도 막혔다.

결과:

  • 2026년 3월 전국 완전 정전 발생 — 약 1,100만 명 전체 전력 차단
  • 연료·식량·의약품 부족 전방위 확산
  • 공산당 당사 공격 등 반정부 폭력 시위 발생

군사력도 사실상 바닥

쿠바 공군의 전투기(MiG-21, MiG-23, MiG-29)는 2026년 기준 전부 운용 불가 상태다. 연료가 없고, 러시아산 부품 수급도 막혔다. 전차는 1960~70년대 소련제다. 해군은 구축함·잠수함이 없고 연안 초계함만 있다.

GFP 기준 145개국 중 65위. 중남미 안에서도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보다 낮다.

쿠바 대통령의 반응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2026년 4월 12일 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침공하면 전투와 투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방어할 것이며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고 했다. 이란과 협상하면서 동시에 공습한 미국을 믿기 어렵다는 취지다.


4. 실제로 침공한다면 — 쿠바는 얼마나 버틸까

지리적 조건

플로리다 최남단에서 쿠바 하바나까지 약 160km다. 미국 본토에서 전술기·폭격기를 바로 출격시킬 수 있다. 굳이 항공모함을 띄울 필요도 없다.

정규전 — 빠르게 끝난다

이란전에서 토마호크를 5주 만에 850발 소모한 건 쿠바 작전과 무관하다. 쿠바는 처음부터 토마호크가 필요 없는 전장이다.

플로리다에서 160km — F-15E, F-35가 JDAM(GPS 유도폭탄)만 달고 출격해도 왕복 작전이 가능하다. JDAM 한 발은 3만 달러 수준이고 오차는 5~10m다. 200만 달러짜리 토마호크를 쏠 이유가 없다. 미사일 재고 부족은 쿠바 침공의 걸림돌이 아니다.

무기  역할
F-35 스텔스기 방공망 제압, 정밀타격
F-15E JDAM 탑재, 플로리다에서 왕복 타격
B-2 스피릿 지하 벙커 관통탄(GBU-57) 투하
JDAM(GPS 유도폭탄) 오차 5~10m, 발당 3만 달러

쿠바 공군이 이미 지상에 묶인 상태이므로 제공권 경쟁 자체가 없다. 예상 전개는 이렇다:

  1. B-2가 방공 핵심 노드 타격
  2. F-35로 잔존 방공망 제압
  3. 이후 F-15E 포함 전술기 자유 투입 — JDAM으로 목표 타격

정규전 결론: 미국, 1~2주 내 승리.

비정규전 —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

쿠바의 서류상 카드는 민병대 114만 명이다. 세계 3위 규모로 들리지만, 실상은 다르다.

114만 명은 영토방위민병대(MTT)의 명부상 수치다. 현재 쿠바는 전국 정전, 식량난, 연료 부족 상태다. 이들에게 지급할 탄약·식량·통신 장비가 사실상 없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종교적 결속력과 파키스탄을 통한 외부 보급로가 있었다. 쿠바에는 둘 다 없다.

여기에 결정적인 지리적 약점이 있다. 쿠바는 섬이다. 미 해군 제2함대가 해상을 봉쇄하는 순간 외부 보급이 완전히 차단된다. 아프가니스탄처럼 파키스탄 접경을 통해 보급로를 유지하거나, 베트남처럼 호치민 루트를 뚫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고립된 섬에서 보급 없는 게릴라전은 이론이 아니라 아사(餓死)의 문제다.

지금 쿠바는 이미 연료·식량·탄약 재고가 바닥에 가깝다. 침공이 시작되면 114만 민병대는 군대가 아니라 **'무장한 굶주린 군중'**에 가까워진다.

  • 산악·정글 지형 — 일부 저항 거점 형성 가능
  • 터널·지하 지휘소 — 단기 저항에는 유효
  • 그러나 해상 봉쇄 완성 시 수주~수개월 내 고갈

베트남·아프가니스탄과 달리 쿠바는 보급 루트 자체가 없다. 장기 게릴라전보다는 조기 붕괴 가능성이 더 높다.

비정규전 결론: 수개월 이내, 아프가니스탄과는 다른 구조.


5. 특수부대 새벽 작전 — 하바나는 얼마나 쉬운 표적인가

베네수엘라 마두로 새벽배송처럼, 쿠바도 특수부대 침투로 지도부를 제거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바나의 지리적 특성

쿠바의 수도 하바나는 섬 북서쪽 끝, 카리브해 해안에 직접 면한 항구 도시다. 항구가 도심 한복판에 있고, 해안선에서 도심까지 거리가 사실상 없다. 플로리다 키웨스트에서 직선거리 약 160km — 저공 비행 기준으로 20분 거리다. 대통령 관저로 쓰고 있는 쿠바 혁명궁전은 해안에서 2.4km 밖에 안 떨어져있다. ㅇㅇ? 이 정도면, 또 새벽배송 가능하겠는데?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와 비교하면 접근성이 훨씬 유리하다. 카라카스는 해안에서 산을 넘어야 하는 내륙 도시였다. 하바나는 바다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가능한 침투 방식

방식  내용
해상 침투 Navy SEALs 고속정·잠수함 접근, 해안 상륙
공중 강습 저공 헬기로 레이더 회피, 플로리다에서 20분
잠수함 접근 오하이오급 SSGN — 특수부대 66명 탑재 가능

변수 — 쿠바는 이미 학습했다

지형상 접근성은 베네수엘라보다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쿠바는 1961년 피그만 침공 실패 이후 해안 방어를 최우선으로 설계해온 나라다.

  • 해안선 전체에 MANPADs, 해안포, 기뢰 배치 가능 구간이 다수 존재
  • 이란 선례를 본 쿠바 지도부는 이미 분산·은폐됐을 가능성이 높다 — 하메네이처럼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 쿠바 혁명수비대 격인 내무부 특수부대가 수도 방어를 담당

결론: 지형만 보면 '새벽 배송'은 충분히 가능한 거리다. 단, 쿠바가 미국의 작전 패턴을 이미 학습했다는 점이 최대 변수다. 지도부 참수 작전 성공 여부는 정보전(Intelligence)에 달려 있다.


6. 대통령만 제거하면 — 민중 봉기로 정권이 무너질까

군사 침공 없이 특수부대로 디아스카넬만 제거한 뒤, 민심이 알아서 정권을 끝내는 시나리오다. 비용이 가장 낮고 명분 부담도 적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제3의 길'이 이 방향이다.

민심은 이미 돌아섰다

2026년 3월 한 달간 쿠바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1,245건 집계됐다. 공산당·경찰에 대한 직접 저항이 55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산당 당사에 난입해 집기를 불태우는 사건도 발생했다.

SNS 설문조사에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3만 5천 표를 얻은 반면 디아스카넬은 475표에 불과했다. 쿠바 국가보안국이 즉시 삭제 명령을 내릴 만큼 민감한 수치였다.

민심 자체는 이미 임계점에 와 있다.

그럼에도 장벽이 있다

① 진압 기계가 살아있다

2021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 쿠바 정부는 경찰·정규군·예비군·사관학교 생도까지 동원해 가가호호 수색으로 참가자를 색출했다. 구금자가 수천 명에 달했다. 수장이 사라져도 이 진압 체계가 즉각 멈출 보장이 없다.

② 권력 공백의 방향이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디아스카넬 퇴진을 협상 조건으로 요구하면서도 누가 대체자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도부 공백이 생기면 내무부 특수부대나 군부 강경파가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선례는 엇갈린다

무너진 케이스: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 지도자 한 명 체포·처형 이후 체제 전체가 수일 만에 붕괴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도 수장 생포 직후 체제가 빠르게 무너졌다.

버틴 케이스: 이란 — 하메네이를 포함한 수뇌부 다수를 잃고도 혁명수비대가 체제를 유지하며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쿠바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가 핵심이다.

결론

민심은 충분히 무르익어 있다. 지도자 제거가 도화선이 될 가능성은 실제로 존재한다. 다만 쿠바 공산당과 군부의 2~3인자들이 디아스카넬 제거 이후 항복하느냐, 아니면 이란처럼 버티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 변수는 군사력이 아니라 정보전과 내부 균열 공작에 달려 있다.


7. 쿠바 침공의 리스크 — 이란전과 무엇이 다른가

이란전의 핵심 리스크는 단순했다. 호르무즈 봉쇄 → 유가 급등 → 글로벌 인플레이션. 세계 원유 수송의 20%가 통과하는 병목이었기 때문에 리스크가 즉각적이고 가시적이었다.

쿠바 침공의 리스크는 구조가 다르다. 유가처럼 숫자로 바로 보이지 않지만, 지정학적·연쇄적으로 터지는 방식이다.

① 난민 급증 — 플로리다 직격

쿠바 불안정은 플로리다로의 대규모 이민을 직접 유발한다. 침공 혼란 속에서 수십만 명이 배와 뗏목으로 플로리다 해협을 건너는 시나리오는 트럼프 정치 기반에 역풍이다. 이민 단속을 내건 트럼프에게 쿠바발 난민 급증은 자충수가 된다.

② 중남미 반미 연대

군사 점령은 라틴아메리카 전체에서 미국의 전략적 동맹을 흔들 수 있다. 멕시코, 브라질, 카리브해 국가들이 반미 연대로 결집하면 트럼프가 공들여온 서반구 패권 구도 자체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③ 대만 침공 빌미

미국이 자국 세력권(서반구)에서 일방적 군사행동을 반복하면, 중국이 대만에 같은 논리를 적용할 근거가 생긴다. 베네수엘라 작전에 이어 쿠바까지 치면 이 논리가 더 강화된다. 중국이 "미국도 한다"는 프레임으로 대만 행동에 나설 빌미를 제공하는 셈이다.

④ 중국의 미국채 카드 + 베후칼 도청기지

중국은 쿠바 베후칼(Bejucal)에 신호정보 수집·도청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이 쿠바를 침공해 이 시설을 직접 건드리면, 중국은 이를 자국 자산에 대한 준(準)군사적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다. 단순한 경제 보복을 넘어 미·중 간 직접 물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불씨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매도로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경제 보복 카드도 동시에 꺼낼 수 있다.

⑤ 러시아의 유럽 보복 행동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 세력권에서 공세적으로 움직일 때마다 유럽에서 맞대응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쿠바 침공은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전선이나 발트해 지역에서 행동 강도를 높일 빌미가 된다.

이란전과의 핵심 차이

구분 이란전   쿠바 침공
주요 리스크 호르무즈 봉쇄, 유가 급등 난민, 중남미 반미 연대, 대만 빌미
리스크 발현 방식 즉각적·수치화 가능 지정학적·연쇄적
경제 충격 경로 유가 →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변동성, 중국 경제 보복
지역 파급 중동 카리브해, 라틴아메리카, 인도태평양

이란전 리스크는 유가라는 단일 변수로 수렴했다. 쿠바 침공 리스크는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구조다. 개별 리스크는 유가 충격보다 작아 보이지만, 누적 피해는 더 클 수 있다.


8. 쿠바 침공이 미국 주가에 미치는 영향

이란전은 유가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흔들었다. 쿠바 침공은 구조가 다르다.

이란전 실제 시장 반응

<br>개전 직후인 3월 2일, 다우존스 400포인트 이상 하락, S&P 500 0.7% 하락했다. 그러나 이란전 충격은 미국 증시보다 에너지 수입국 증시에 더 컸다.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일본·유럽·대만·인도 증시는 하락폭이 컸던 반면, 에너지 순수출국인 미국·캐나다·브라질 증시는 하락폭이 제한됐다.

쿠바에는 호르무즈 같은 글로벌 병목이 없다. 그래서 시나리오별로 영향이 크게 갈린다.

시나리오별 S&P 500 영향

① 참수 작전 성공 + 빠른 수습

충격이 가장 작다. 쿠바는 글로벌 공급망과 무관하다. 단기 변동성 확대 후 빠르게 회복하는 구조다. 베네수엘라 작전 때처럼 "성공하면 오히려 호재"로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 S&P 500 기준 -1~3% 단기 하락 후 반등.

② 전면 침공 + 중국 미개입

방산주(RTX, LMT, NOC) 급등, 에너지주 소폭 상승. 전체 지수는 -3~5% 수준. 이란전보다 경제적 파급이 작아 시장이 빠르게 적응한다.

③ 중국 베후칼 기지 건드림 + 미·중 긴장 고조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다. 중국이 미국채 매도에 나서거나 대만 행동을 개시할 경우 단순 전쟁 리스크가 아니라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환된다. S&P 500 -10% 이상, 달러 약세, 국채금리 급등이 동시에 올 수 있다.

④ 쿠바발 난민 급증 + 장기화

직접적 주가 충격은 작다. 그러나 트럼프 지지율 하락 → 정책 불확실성 확대 → 시장 신뢰 약화로 이어지는 간접 경로가 있다. -3~5% 지속 압력.

정리

시나리오S&P 500 영향수혜 자산
참수 작전 성공, 빠른 수습 -1~3%, 단기 방산주, 에너지주
전면 침공, 중국 미개입 -3~5% 방산주, 미국 에너지주
중국 개입, 미·중 충돌 -10%+ 금, 달러 인덱스
난민 급증, 장기화 -3~5% 지속 방어주, 헬스케어

이란전과의 핵심 차이는 유가 채널의 유무다. 이란전은 호르무즈 봉쇄가 유가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을 직접 자극했다. 쿠바 침공은 유가 채널이 없기 때문에 미국 주식 자체에는 이란전보다 충격이 작다. 단, 중국 변수가 터지면 전혀 다른 국면이 된다.


9. 그래서 침공 가능성은?

트럼프 발언 패턴을 보면 3단계가 있다.

1단계 — 경제 봉쇄: 현재 진행 중. 석유 차단, 관세 폭탄, 외교적 고립. 쿠바 경제를 무너뜨려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길 기다리는 전략이다.

2단계 — 우호적 인수: 트럼프가 2월 27일 직접 언급한 시나리오. 군사 침공이 아니라 일종의 '딜'이다. 쿠바의 막대한 외채를 탕감하고 에너지·경제 원조를 제공하는 대신, 공산당 일당 독재 포기와 미국식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구조다. 그린란드 매입 시도나 파나마 운하 협상과 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트럼프의 본심이 드러나는 지점이 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쿠바의 해안선은 세계 최고의 호텔 부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역시 트럼프는 부동산 왕?) 그가 말하는 '우호적 인수'는 쿠바 정권이 미군 기지를 수용하고 중·러 세력을 축출하는 대신, 미국 자본(카지노·리조트·호텔)을 대거 투입해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드는 경제적 정복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군사 침공보다 비용이 훨씬 낮고, 트럼프 스타일에 훨씬 가깝다. NYT는 "미국의 궁극적 목표는 쿠바 정권을 미국에 순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3단계 — 군사 침공: 1단계, 2단계가 모두 실패할 경우의 옵션. 이란전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동시에 두 개의 전선을 여는 건 부담이 크다.

침공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

  • 이란전 아직 진행 중 — 병력·자원 분산 부담
  • 토마호크 재고 20~25% 소진 — 쿠바 작전엔 무관하나, 대만 등 인도태평양 억제력에 영향. 미국 무기 재고가 계속 줄어드는걸 중국이 지켜 보고 있다.
  • 중국·러시아 개입 변수 — 쿠바 내 중·러 자산 존재
  • 쿠바 점령 후 과도정부 수립 비용
  • 국제 여론 부담

누락된 변수 — 중국·러시아의 쿠바 이해관계

쿠바는 단순한 카리브해 섬나라가 아니다. 중국은 쿠바에 도청·신호정보 수집 기지를 운용하고 있고, 러시아는 보급 거점을 유지해왔다.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면 중·러 자산을 직접 건드리는 셈이 된다.

트럼프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만큼, 전면 침공보다는 쿠바 내 중·러 자산을 협상으로 축출하고 친미 정권을 세우는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전면전은 너무 비싼 선택지다.

  • 트럼프의 반복적 직접 언급
  • 쿠바 경제가 이미 붕괴 직전
  • 플로리다 쿠바계 미국인 지지층 — 트럼프의 핵심 정치 기반
  •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출신 — 정권 교체 강력 지지
  • 베네수엘라 선례 — 군사행동이 실제로 먹혔다

10. 타이밍 — 언제 일어날 수 있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시나리오 A — 이란전 종전 직후 (2026년 하반기~)

이란과 휴전 또는 협상 타결 이후 전력을 쿠바로 전환하는 흐름이다. 빠르면 5월이 될 수도 있다.

2026 트럼프 달력

 

시나리오 B — 쿠바 정권 내부 붕괴 (시기 미정)

경제 봉쇄가 계속되면 쿠바 정권이 내부에서 먼저 흔들릴 수 있다. 반정부 시위가 임계점을 넘으면 미국이 '인도주의적 개입'을 명분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여지가 있다.

가장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 — 이란전 중 동시 침공

이란전이 진행 중인 현시점에서 쿠바까지 동시에 치는 건 병력·재정·정치적으로 모두 부담이 크다.


결론

트럼프의 쿠바 발언은 **"침공 예고"라기보다 "최후통첩성 협상 카드"**로 읽는 게 더 정확하다. 베네수엘라·이란에 이어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쿠바는 이미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트럼프 스타일은 비싼 전쟁보다 익어 떨어지는 과일을 줍는 방식을 선호한다. 가장 현실적인 경로는 경제 봉쇄로 정권을 완전히 고사시킨 뒤, 특수부대 투입을 통한 지도부 교체와 과도정부 수립이다. 전면 침공은 중·러 개입 변수와 점령 비용 탓에 마지막 옵션이다.

쿠바가 정규전에서 버티는 기간은 짧다. 진짜 변수는 그 이후 — 지도부 제거 시 군부와 공산당 2~3인자들이 항복하느냐, 아니면 이란처럼 버티느냐다. 쿠바는 섬이라는 지리적 고립성 때문에 이란과 달리 외부 보급이 완전히 차단된다. 그 점에서 장기 저항의 물리적 기반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짚어두자. 쿠바의 붕괴는 총성이 아니라 석유 차단에서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유전을 장악한 미국이 공급을 끊은 순간, 쿠바의 전력망이 무너지고 식량 유통이 멈췄다. 현대전에서 군사적 행동은 경제 봉쇄가 닦아놓은 길 위에서 펼쳐진다.


본 글은 공개된 뉴스와 군사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분석글이다. 특정 군사 행동을 지지하는 내용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