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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새로운 식구 bmw 320d xdrive

by blade. 2017. 6. 6.



14년을 같이한 카니발2를 보내고 새로운 식구를 들여왔다.


320d xdrive (F30)


저렴한 가격 (2003년 당시 2100만원)에 엄청난 공간을 자랑하는 카니발을 팔고 소형차를 타게되니 불편한 점도 없진않음. 카니발을 팔러가기 위해서 차를 정리하던 날, 카니발 트렁크에 널부러져있던 짐들을 모아서 320 트렁크에 넣기 시작했음. 그런데 몇 개 옮기지도 않았는데 320 트렁크는 이미 다 차버리더라는... 이래서 사람들이 SUV나 RV를 타는구나..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음. 그나마 요즘 차들은 예전에 비해서 실내 크기가 많이 커진터라,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뒷좌석도 탈만함.


그런데 요즘 차 답지않게 수납공간은 생각보다 별로... ㅠㅠ

가장 불편한 것은 썬글래스를 넣을 공간이 없다는 것.  (썬루프 장착된 차량들은 다 그런 것 같더라만..)

썬글래스용 클립을 사서 햇빛가리개에 부착함.


연비는 15.8km/l.

시내 출퇴근 주행 연비는 12km/l 정도.. 기대보다는 살짝 떨어지지만 나쁘지않음.. 은둥이(G2X)는 6km/l 정도이므로 약 두 배..

고속도로 정속 주행 연비는 19km/l 정도...


무른 서스펜션 때문에 핸들을 "안"조심스럽게 조작하면, 차가 많이 흔들리고, 은둥이처럼 세미버킷시트가 아니라서 몸도 좌우로 흔들리고.... 한 번은 급하게 유턴을 하기 위해서 핸들을 휙~ 돌렸더니 조수석에 있던 분께서 휘청하면서 창문에 머리를 들이받을뻔...


브레이크는 발군인데, 가속력은 그닥...

달리기는 제원상 제로백 7.3초. 

몇 년 동안 제로백 5.0초짜리 타다가,  7.3초짜리 타니까... 차가 안 나가서 섭섭함...

시끄럽고 잘 안 나가서 섭섭하지만 그래도 정 붙이고 타야지 .. 쩝...


주차장에 혼자서 쭈그리고 앉아있는 은둥이를 보면서, 새 차 흰둥이를 타고 출근하자니.. 흑.. 미안해 은둥아.... 주말에는 열심히 같이 놀자꾸나....